▲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KBS뉴스화면 캡처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KBS뉴스화면 캡처

[SRT(에스알 타임스) 유수환 기자] 추경호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라인 야후 지분 매각을 압박하는 것에 대해 “우리 기업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가 있지 않도록 당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라인 사태와 관련해 정부 대응이 미흡하다는 야당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정부는 현재 일본 당국과 접촉을 했고 네이버 등 우리 기업 입장을 충분히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우리 기업의 이익에 반하지 않는 결과가 나오도록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당도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입장을 신속히 듣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압박하는 이른바 ‘라인 경영권 강탈 시도 사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이 윤석열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부와 여당이 일본 정부의 강탈 행위를 계속 수수방관한다면 친일을 넘어 매국이라는 비판을 들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제는 부끄러운 대일 굴종외교를 끝내고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처신하라”고 촉구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라인야후 사태는 국제통상법의 비례성 원칙을 위반한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정부는 당장 한일 투자 협정상의 국가 개입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외교부는 왜 입을 닫고 있는가”라며 “윤석열 정부의 지난 2년 동안 '대일 굴종외교'가 몸에 배어 이제는 입도 뻥긋 못하는 것이냐”고 일갈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전날(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토 히로부미는 조선 영토를 침탈했고 이토 히로부미 손자(마쓰모토 총무상)는 대한민국 사이버 영토인 라인을 침탈하고 있다”며 “조선과 대한민국 정부는 ‘멍’(하니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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