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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바로 이 뉴스 화면 캡처. ⓒSBS뉴스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먼저 기자회견에 앞서 윤 대통령은 대국민 보고를 통해 지난 2년간 국정 운영 상황 설명을 비롯해 앞으로 남은 임기의 계획을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 보호 등 여러 노력을 해 왔음에도 민생의 어려움이 쉽게 풀리지 않아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면서, 앞으로 3년간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더욱 세심하게 민생을 챙기겠다고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라고 할 수 있는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해 사회부총리가 맡도록 하고, 정부조직법 개정에 대한 국회 협조를 구했다.

여기에 윤 대통령은 생계급여 대상 확대, 지원 수준 인상, 임기 내 기초연금 지급 수준 40만 원으로 인상할 계획도 밝혔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는 무엇보다 줄곧 민감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특검 관련한 질의응답이 주목됐는데, 우선 윤 대통령은 김 여사 의혹에 대해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서는 수사 기관의 수사 내용을 지켜본 후 의혹이 남을 경우 윤 대통령 본인이 먼저 특검을 하자고 주장하겠다고 했다.

반면, 야당 측에서 요구하는 김 여사 관련 특검에 대해서는 “특검이라는 것은 검찰·경찰, 공수처 같은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다”라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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