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달 7일 1차 주파수대금 430억원 납부 완료 예정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신규 이동통신사업자 스테이지엑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주요 주주들의 협력 하에 19일 준비 법인 ‘스테이지엑스’ 설립을 시작하고 출범 준비 작업에 착수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정식 절차를 완료하고 외형을 갖추는 전환점으로 증자와 채용을 진행하기 위한 법인 설립이 필요해 준비 법인 스테이지엑스가 출범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법인의 대표는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 대표사인 스테이지파이브의 서상원 대표가 맡는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일각에서 사업 초기 스테이지엑스가 투자해야 할 설비와 마케팅 비용이 1조원 이상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전국망 투자 사례와 혼동한 것 같다”며 “통신비를 큰 폭으로 절감하고 혁신 서비스를 만들어 고용 창출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카이스트 전산학부 박사과정 중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장학생으로 선발되는 등 클라우드 분야의 정통한 전문가로 업계에서 클라우드 기반 구축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시스템 클라우드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클라우드 인프라 기술 스타트업인 ‘아헴스’를 창업하고 2년만에 KT 계열사가 됐다. 이후 서 대표는 KT 서버와 스토리지 가상화, 대규모 운영 시스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LG전자로 자리를 옮긴 서 대표는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과 운영 전체를 담당하는 클라우드 조직을 이끌며 글로벌 45개국에 관련 서비스를 출시해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스테이지엑스 관계자는 “스테이지엑스는 준비 법인 설립과 함께 내년 상반기 리얼 5G 서비스 출시를 위한 필수 조직을 갖추고 클라우드 코어망을 비롯한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빠르고 효율적인 조직 구조를 갖추기 위해 준비 법인의 직원 수는 리더급 핵심 인원 20여명으로 시작해 점차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테이지엑스는 자본금 2,000억원 규모의 회사로 설립 초기 사업 계획에 따라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다음달 7일까지 전체 주파수 대금의 10%인 430억원을 납부 완료하고 필요한 시점에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기업 대출 등을 받아 예비비를 준비할 방침이다. 컨소시엄 주관사인 스테이지파이브는 2015년 설립해 1,000억원 가깝게 투자를 유치한 알뜰폰 기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