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KBS뉴스화면 캡처
▲이복현 금감원장 ⓒKBS뉴스화면 캡처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리가 정점을 찍었다는 기대감에 과도한 빚을 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14일 강조했다.

이 원장은 지난 13일 밤 발표된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도는 등 인플레이션이 견조하다는 것을 전제로 “미국 금융시장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금리는 급등해 국내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어제 발표된 미국 CPI는 3.1%로, 예상치인 2.9%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나스닥 주가는 1.8%, S&P 지수는 1.4% 내렸고, 코스피 지수도 1.8%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원장은 “지난해 말부터 시장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왔지만, 대내외 잠재위험 요인이 여전한 상황에서 변동성이 큰 흐름이 상반기 중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필요한 위험관리 등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융회사 등 시장 참가자들이 금리 인하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으로 과도한 차입투자를 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 인하 기대감에 편승해 부동산 PF 부실이 이연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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