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신세계백화점그룹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신세계백화점그룹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2% 신장한 7,034억 원이라고 공시했다. 

연 누계로는 2조5,570억원(2.8%)으로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로 썼으며, 물가 상승 여파로 관리비와 판촉비가 동반 상승하면서 4분기 영업이익은 1,447억 원(-3.5%)으로 파악됐다.

무엇보다 지난해 국내 유통업계 최초 단일 점포 거래액 3조 원을 돌파한 강남점과 지역 점포 최초로 2조를 달성한 센텀시티 등 주력 점포의 호실적이 매출 성장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지속된 고물가·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서도 공간 혁신과 차별화된 콘텐츠가 오프라인 본업 경쟁력 강화에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선보인 강남점 영패션 전문관 ‘뉴스트리트’와 센텀시티 ‘하이퍼 그라운드’ 등 공간 혁신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안드레 사라이바 협업 아트 마케팅 ▲K-팝 아티스트 세븐틴 팝업과 헬로키티 50주년 팝업 등 콘텐츠 차별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신세계는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액 1조7,203억 원(-22.3%), 영업이익 2,060억 원(45.7%)을 기록했다. 

신세계디에프(면세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9억 원(+352억원)였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의 경우 개별 자유 여행객(FIT) 비중이 커지며 늘었다.

또한, 신세계까사는 빠르게 크고 있는 수면시장을 타깃으로 한 마테라소의 성공적인 안착과 까사미아 대표 상품인 ‘캄포’ 시리즈의 꾸준한 성장세로 매출액 649억(+9.6%)을 달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액 3,925억 원(-8.8%), 영업이익은 140억(-53억)을 기록했다. 특히,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의 성장도 두드러졌는데, 지난해 거래액(GMV)이 3,300억 원으로 전년보다 22% 증가했고 연간 객단가는 62만 원으로 국내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아울러 신세계센트럴시티는 매출액 823억 원(-7.6%), 영업이익 240억 원(+27.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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