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코드 생성형 AI 최적화 ‘대규모언어모델’ 개발

오픈소스 활용…LLM·GPT 선택 사용

기업 내부 서버 설치…보안성 강화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LG CNS가 코드 생성형 AI에 최적화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LG CNS는 지난해 6월 챗GPT 기반 코드 생성형 AI 서비스인 ‘AI 코딩’을 개발해 사내 시스템 운영과 고객사 시스템통합(SI)·관리(SM) 프로젝트에 활용중이다. 

AI 코딩은 시스템·애플리케이션·서비스 등을 구축할 때 개발자의 코딩 업무를 지원하는 생성형 AI 서비스로 AI 코딩 오케스트레이터와 프롬프트로 구성된다. 오케스트레이터는 LLM이 고객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답변하도록 연계해주는 도구다. 

예컨대 금융사의 개발자가 고객의 이름·생년월일·자산규모 등 개인정보를 실수로 입력하더라도 오케스트레이터가 이를 감지하고 마스킹하는 등 가명정보 처리함으로써 해당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한다. 

또 LG CNS는 AI 코딩을 금융·증권사 등 데이터의 외부 유출에 민감한 기업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두뇌 역할을 하는 LLM까지 자체 개발했다. 메타의 ‘코드라마(CodeLlama)’ 등 다양한 오픈소스 LLM을 활용해 코딩에 최적화된 LLM을 구현한 것이다. 

고객사는 보유중인 서버·클라우드 등 인프라에 LG CNS의 LLM을 설치하고 AI 코딩을 플러그인 방식(기존 시스템에 부가 기능을 추가)으로 연결만 하면 된다. 고객사가 가진 자체 인프라를 활용하기 대문에 소스코드나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없다. 

더불어 LG CNS는 이번에 공개한 LLM과 AI 코딩을 도입하려는 고객사를 위해 최적의 프롬프트를 구성하는 컨설팅도 함께 진행한다. 프롬프트는 LLM의 답변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질문하는 노하우를 담아 질문을 최적화하는 기능이다. 

컨설팅을 통해 LG CNS의 프롬프트 엔지니어 등 생성형 AI 전문가들은 ▲코딩 표준 ▲시스템 개발 환경 ▲성능 기준 등 고객사의 정보를 담은 프롬프트를 사전 구성함으로써 고객사가 즉시 AI 코딩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AI 코딩을 활용하면 개발자의 요구사항에 따라 ▲코드변환 ▲코드생성 ▲코드추천 ▲코드 품질검사 등 사용 범위가 확대된다. 코드 변환은 과거의 코드를 현재 시스템 버전에 맞는 코드로 바꿔준다. 코드 생성은 개발자가 자연어로 명령하는 내용에 따라 기존 코드의 맥락을 분석해 자동으로 코드를 생성해준다. 

아울러 코드 추천을 이용하면 코드 작성 과정에서 다음 단계에 작성할 코드를 미리 추천받을 수 있다. 또한 코드 품질검사를 사용하면 오류를 발생시키는 부분을 탐지해 자동으로 수정된 코드를 확인할 수 있다. 

김선정 LG CNS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는 “고객사가 보유한 인프라 환경에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도록 AI 코딩에 최적화된 LLM을 확보했다”며 “AI 코딩을 통해 고객사가 디지털 서비스 개발 생산성을 혁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 CNS는 지난 30여년간 금융·물류·제조 등 각종 산업에서 디지털전환(DX)을 수행한 코딩 노하우를 담아 AI 코딩의 고도화를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