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슈퍼마켓 매대에 가득한 K라면 제품들. 올해 상반기 K라면 수출액은 첫 1조원을 돌파했다. ⓒ박현주 기자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슈퍼마켓 매대에 가득한 K라면 제품들. 올해 상반기 K라면 수출액은 첫 1조원을 돌파했다. ⓒ박현주 기자

1~9월 K푸드 수출액 약 11.4조원…전체 수출 82% APEC 국가향

관세청, "APEC 정상회의 K푸드 글로벌 홍보 효과 기대"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올해 9월까지 한국 식품 수출액이 80억달러(한화 기준 약 11.4조원)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라면과 김이 수출 증가세를 견인하며 K푸드 글로벌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2025년 1~9월 K푸드 수출액은 84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이는 2016년(60억6,000만달러) 이후 9년 연속 증가세다.

품목별로 가공식품은 전체 61.3%를 차지하며 52억달러로 6.7% 증가했으며, 수산물(23.3억달러, 11.2%), 축산물(2.8억달러, 50.3%), 농산물(6.6억달러, 5.6%), 임산물(0.2억달러, 24.6%) 등 전 부문 모두 수출 성장했다.

구체적으로 라면은 11.3억달러를 내며 24.5%, 김은 8.8억달러로 14.0% 성장해 K푸드 수출을 이끌었다. 또, 과자류(5.7억달러, 2%), 커피조제품(2.8억달러, 15.8%), 소스류(3.1억달러, 7.2%), 음료(5.2억달러, 2.6%) 수출액도 성장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16억달러, 중국 15억달러, 일본 11.6억달러로 세 국가가 전체 수출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증가율은 각각 미국 13%, 중국 12%, 일본 6%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상위 10개국 중 9곳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으로, 전체 수출의 81.5%가 APEC 국가향이었다.

관세청은 "이번 경주 APEC 정상회의 기간동안 29개 기관과 기업들을 K푸드 공식 협찬사로 선정해 치킨, 라면, 떡볶이, 순대, 한과 등 인기 먹거리를 각국 정상들은 물론 외신에도 적극 소개한다는 계획으로 글로벌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