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1분기 순이익 4,625억원 달성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메리츠화재가 올해 1분기 4,62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5.8% 줄었든 액수다. 보험손익이 크게 하락했지만 투자이익으로 실적을 방어했다.

메리츠화재의 1분기 영업이익은 6,219억원으로 전년 동기(6,606억원)보다 5.9% 감소했다. 매출에 해당하는 보험손익은 3,598억원으로 전년(4,579억원)보다 21.4% 줄며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 CSM(보험계약마진) 상각액은 2,876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일반보험 부문은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69억원, 일반보험 손익은 -21억원으로 전년 동기 각각 64억원, 250억원 흑자에서 뒤로 밀렸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4.6%포인트 오른 72.7%, 일반보험 손해율은 93.3%에 달했다.

투자이익은 4,239억원으로 전년보다 12%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자수익 중심의 투자손익은 2,621억원으로 29.3% 늘었고,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4.1%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장기 보장성 신계약은 288억원(월납환산 기준)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1분기 신계약 CSM은 3,568억원 증가하면서 1분기 말 기준 보유 CSM은 11조1,67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급여력비율(K-ICS)은 239.0%로 직전 분기(248.2%)보다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