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현대해상이 지난 1분기 순이익으로 2,03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57.4% 감소한 액수다. 장기보험을 비롯해 자동차·일반보험 등 보험손익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지난해 1분기 순이익 중 일회성 이익 규모인 2,700억원(제도 변경에 따른 부채평가금액 감소 손실 환입)을 제외할 경우 감소폭은 24%로 줄어든다.
구체적으로 장기보험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2% 줄어든 1,143억원을 기록했다. 독감 재유행 등 유행성 호흡계 질환 손해액이 늘어난 결과다. 자동차보험에서도 보험료 지속 인하와 원가 요인 인상(진료수가·정비수가) 영향에 손해율이 악화했고, 그 결과 손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줄어든 157억원에 그쳤다. 일반보험 손익에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줄어든 459억원을 보였다.
투자손익의 경우 전년 대비 1.2% 내린 1,07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보험계약마진(CSM)은 9조1,078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0.4% 늘었다. 이는 수익성 지표로 활용되는 CSM 배수 상승으로 신계약 CSM 규모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대해상은 올해 자체 관리 지표인 ‘관리CSM’을 신설해 장기 신계약 CSM 배수 성장과 수익성 높은 상품 중심 구성으로, 포트폴리오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159.4%로, 직전 분기 말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전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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