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전지선 기자] 한화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한화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배정받은 9,800억 원 규모의 물량을 모두 인수하며 대주주의 책임을 다할 방침이다.
한화는 이사회를 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한화는 지분율 33.95%에 해당하는 신주 162만 298주를 주당 60만 5000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이로써 한화는 배정받은 물량의 100%를 인수하게 된다. 총액은 9,800억 원 규모로, 보유 현금과 금융 조달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승모 한화 대표이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과감한 투자 필요성에 공감하며 자회사의 성장을 통해 한화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대주주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이사회에서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방산산업의 빅사이클을 대비해 전략적 해외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2035년까지 연결기준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을 목표로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배정일은 4월 24일이며, 구주주 청약은 6월 3일부터 이틀간, 실권주 일반 공모 청약은 6월 9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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