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풍 서울 강남 사옥 ⓒ 영풍
▲ 영풍 서울 강남 사옥 ⓒ 영풍

[SRT(에스알 타임스) 전지선 기자]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ISS가 고려아연 거버넌스의 문제점들이 더욱 확실해졌다며 불법적인 상호주 형성 등 최윤범 회장 측 행태들은 올바른 기업지배구조 관행들과는 모순된다고 19일 밝혔다.

ISS는 최윤범 회장 측 추천 이사 후보 7명 전원에 대해 반대할 것을 권고함과 동시에 최근 홈플러스에 대한 회생개시에도 불구하고 영풍·MBK 파트너스 측 ▲김광일 ▲권광석 ▲손호상 ▲정창화 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찬성했다.

ISS는 한국시간 18일 오후 11시쯤 기관투자자들에게 오는 28일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의결권 행사를 권고한다는 의안 분석 보고서를 발송했다.

ISS는 보고서 앞단의 주요 시사점에서 영풍·MBK가 지적했던 고려아연 거버넌스에 대한 우려가 확실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 측 상호주 형성을 포함한 시도는 올바른 거버넌스 관행과는 모순되며 이사회 결정에는 견제와 균형이 회복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사회 구성원수가 지나치게 확대됨에 따른 여파를 경계한 ISS는 이사 수 상한에는 찬성을 권고했으며, 현 감사위원회 위원인 권순범과 이민호의 감사 선임에는 반대표를 던졌다. 

감사위원회는 적절한 내부 통제를 보장하고 경영진의 재무적 결정을 감독하는 주요 책임을 맡고 있으나 이들이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직하는 동안, 고려아연의 거버넌스에 문제가 발생했고, 해당 위원들은 모든 주주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영풍·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에서도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최윤범 회장 측 불법적인 행동들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면서 고려아연 거버넌스가 훼손됐음을 확신하고 있다”며 “여러 주요 기관투자자들도 ISS의 권고에 따라 영풍·MBK 파트너스 측 이사 후보들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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