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닉스 가전. ⓒ앳홈
▲미닉스 가전. ⓒ앳홈

미닉스, 전체 매출 70% 차지…1인 가구 증가 맞물린 인기

올해 매출 1500억원·글로벌 진출  목표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1인 가구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가전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 소형 가전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한 스타트업 앳홈이 주목받고 있다. 1인 가구를 겨냥한 전략적 제품 출시로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가는 모습이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3년 기준 국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5.5%를 차지하며 782만9,000가구에 달한다. 전년 대비 4.36% 증가한 수치다. 

앳홈은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실용성과 공간 활용도가 높은 소형가전에 대한 수요가 커진다는 점을 겨냥해 지난 2021년 소형 가전 브랜드 '미닉스(Minix)'를 론칭했다. 미닉스의 미니 건조기, 음식물처리기, 식기세척기 등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 가전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앳홈의 매출도 급성장했다. 

앳홈의 2024년 매출액은 1,000억원으로 2023년 450억원에서 2배 이상 성장했다. 이중 미닉스 매출은 70%를 차지할 정도로 앳홈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브랜드 론칭과 함께 처음 선보인 미니 건조기는 건조·탈취·살균·의류관리까지 가능한 ‘4 in 1’ 제품으로, 미니멀한 디자인이 20~30대 1인 가구의 니즈를 충족하며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기능 개선 및 건조 용량을 증량한 ‘미니 건조기 프로 플러스’도 출시하며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미닉스의 음식물 처리기 ‘더 플렌더’ 또한 출시 후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했다. 출시 1년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4만대를 돌파했으며 콤팩트한 디자인에 음식물을 건조·분쇄하는 기능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콤팩트한 크기이다 보니 당초 1인가구의 구매율이 높을 것이라 예상했으나 2인 가구 이상 구매율이 70%를 차지하며 음식물처리기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1월에는 좁은 주방에 최적화된 3~4인용 소형 식기세척기 '미닉스 식기세척기 PRO'를 내놓으며 소형 가전 라인업을 강화했다. 대형 브랜드 제품에 탑재돼 있는 단독 건조, 살균 기능이 추가돼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앳홈은 홈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기업으로, 현재 가전 브랜드 미닉스를 비롯해 홈 에스테틱 브랜드 톰(THOME), 단백질 식품 브랜드 프로티원(Proteeone)을 보유 중이다. 앳홈은 올해 미닉스 뿐만아니라 톰, 프로티원 등에서 신제품 출시를 통해 1,50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유럽 시장 등에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준비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앳홈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계획된 만큼 목표 이상의 성과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현지 바이어가 참석하는 박람회에서 브랜드 홍보 활동을 이어가며 글로벌 B2B 사업 육성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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