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북5 Pro 모델. ⓒ윤서연 기자
▲갤럭시 북5 Pro 모델. ⓒ윤서연 기자

갤럭시 AI 기반 'AI 셀렉트' 최초 도입 …내달 2일 출시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갤럭시 북5 Pro'는 갤럭시AI와 코파일럿 플러스 PC 기능을 탑재해 혁신적인 AI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상무)이 12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 강남'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신제품 '갤럭시 북5 Pro'를 공개하고 "다양한 제품에 갤럭시 AI를 확대 적용하며 독보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내달 2일 공개되는 갤럭시 북5 Pro는 35.6cm(14형), 40.6cm(16형) 두 가지 모델로, 그레이와 실버 색상으로 출시된다. 무게는 각각 1.23kg, 1.56kg으로 전작과 동일하다. 

IDC데이터에 따르면 AI PC 시장은 연평균 42%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27년에는 AI PC가 전체 PC 시장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연내 2억개의 갤럭시 디바이스에 갤럭시 AI를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PC 라인업 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갤럭시 북5 Pro AI 셀렉트 기능. ⓒ윤서연 기자
▲갤럭시 북5 Pro AI 셀렉트 기능. ⓒ윤서연 기자

'갤럭시 북5 Pro'는 '갤럭시 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플러스(Copilot+) PC' 기능을 모두 탑재해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갤럭시 북 시리즈 최초로 탑재된 'AI 셀렉트' 기능은 사용자들이 간편하게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심한 흔적을 볼 수 있다. 웹 브라우징, 쇼핑, 동영상 시청 등 아무때나 터치 스크린에 밑줄을 긋거나, 원을 그리는 형태로 별도 검색어 입력 없이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기자가 AI 셀렉트 기능을 이용해 본 결과, 시청 중인 동영상을 멈추고 따로 검색하지 않아도 자동 표시줄에 설치된 AI 셀렉트를 누르면 알아서 멈춘 채 원하는 이미지를 터치할 수 있었다. QR 코드 또한 분석해 링크로 연결되며, 읽던 기사에서 밑줄을 그으면 관련 내용이 Bing을 통해 자동 검색으로 이어졌다. 

이민철 상무는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AI 셀렉트 기능을 자동 표시줄에 설치했으며 앞으로는 텍스트 번역 기능까지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북5 Pro'는 AI 업스케일링 '사진 리마스터' 기능도 지원한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오래된 사진을 정교하게 보정하고,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변환할 수 있다.

아울러 코파일럿 플러스 PC 기능을 위해 키보드에 전용 코파일럿 키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라이브 캡션, 코크리에이터, 스튜디오 이펙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코파일럿 플러스 기능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12일 오전 갤럭시 북5 Pro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과 백남기 인텔코리아 삼성사업총괄 부사장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삼성전자
▲12일 오전 갤럭시 북5 Pro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과 백남기 인텔코리아 삼성사업총괄 부사장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 상무는 "AI 셀렉트는 클라우드 베이스 AI 기능이고 나머지는 모두 온디바이스 기능"이라며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 기능을 모두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지속적으로 협력하면서 코파일럿 플러스 기능들은 내년 상반기에 시동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갤럭시 북5 Pro'에는 최대 47 TOPS(초당 최고 47조 회 연산)의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지원하는 '인텔 코어 Ultra 프로세서 시리즈 2 (코드명 루나레이크)'가 탑재됐다. 

백남기 인텔코리아 삼성사업총괄 부사장은 "이번 제품은 PC X86 역사상 가장 성능이 뛰어나고 에너지 효율성이 가장 높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며 "25시간 이상의 성능과 전력을 유지할 수 있으며 300개 이상의 AI 애플리케이션들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0년간 삼성과 인텔이 긴밀하게 PC 사업 협력을 해 온 만큼 앞으로도 양사가 AI PC 시장을 주도하면서 혁신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협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제품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민철 상무는 "최근 대내외 환경이 불안정하고 환율도 많이 오른 상황이다"라며 "다만 소비자들이 접근하기 시운 가격으로 책정했고 곧 한국 총괄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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