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이마트가 본업경쟁력 강화 전략과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2021년 1분기 이후 3년여 만에 분기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이마트는 2024년 연결기준 3분기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내려간 7조5,085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4% 증가한 1,1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3분기에도 한층 더 탄탄하게 실적을 끌어올리며, 3개 분기 누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386억원에서 222% 증가한 1,242억원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별도기준으로도 올해 3분기 총매출 4조6,726억원, 영업이익 1,22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2,340억원으로 5.3% 올랐고,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11.4%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의 경우 2020년 3분기 이후 4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이다.
주요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대표되는 이마트의 공간 혁신 리뉴얼 작업이 기존 고객의 방문 증가는 물론 신규 고객 창출로 이어지며 영업이익 증대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지난 8월 리뉴얼 개장 후 9월 말까지 방문한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9% 증가했고, 신규 고객 수는 180% 늘어나는 등 매출이 지난해 대비 48% 신장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217억 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344억원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올해 3개 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지난해 대비 85% 늘어난 87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문점 사업 역시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익성 위주의 구조 개편이 성과를 보이며 3개 분기 연속 1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SCK컴퍼니(스타벅스)는 아이스 음료를 중심으로 한 매출 호조와 운영 효율화를 통한 이익률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66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SG닷컴은 광고 수익 증가와 마케팅비 및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42억원의 영업손익을 개선하며 3개 분기 연속 증익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1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흑자기조를 유지했고, 신세계푸드는 사업 구조 개편 등 경영 효율화로 전년 동기 대비 7억원 늘어난 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손익을 30억원을 개선하며 실적 턴어라운드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 주도권 확보와 상품 혁신, 고객 중심의 리뉴얼 등 본업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의 원동력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본업에 초점을 둔 구조 개혁과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