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기업노조 삼부토건지부가 삼부토건 본사 앞에서 경영정상화와 임금체불 해소를 위한 집회를 진행했다. ⓒ전국건설기업노조 
▲전국건설기업노조 삼부토건지부가 삼부토건 본사 앞에서 경영정상화와 임금체불 해소를 위한 집회를 진행했다. ⓒ전국건설기업노조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삼부토건 지부(이하 노조)가 28일 서울 중구 삼부토건 본사 앞에서 경영정상화와 임불체불 해소를 요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앞서 노조는 최근 삼부토건이 반기감사보고서 의견거절, 수개월에 걸친 임금체불 등으로 경영이 어려운 만큼 경영진과 최대주주를 향해 공개적인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난 15일까지 삼부토건 정상화를 위한 실행가능한 대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2023년 2월 삼부토건 최대주주 지분을 취득완료한 디와이디는 지분취득 전인 2022년 9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자신들의 경영진을 사내이사로 등기한 후 2023년 3월에 정창래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정창래 대표이사는 지난 9월 24일 불시에 대표이사와 사내이사 직을 사직하고 현재는 신규철 대표이사로 변경된 상태다.

노조는 “디와이디가 본격적인 경영을 한 지 불과 1년 3개월 만에 수백억원의 현장 미지급금이 발생했고, 2024년 반기감사보고서 의견거절, 2월부터 임금체불 시작 등 삼부토건의 미래는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디와이디는 최대주주 지분인수 후 유상증자에 참여한 금액을 자신들이 인수한 주식을 시장에서 매도해 마련한 자금이나 보유하고 있는 삼부토건 지분을 금융기관에 담보제공하고 차입한 금액으로 충당했다는 점이 밝혀졌다"며 "지분인수시에도 관계사 및 금융기관에서 인수하는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고 자금을 빌렸고 그 주식은 주가하락으로 인해 시장에서 매도돼 현재 지분은 불과 3.48%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삼부토건 경영정상화를 위한 대안 제시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노조는 “삼부토건 노동조합이 요구한 10월 15일까지 최대주주 디와이디와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은 시간을 더 달라는 답 이외에 아무런 답을 하고 있지 못하고, 삼부토건의 자산을 팔아 급한 불만 끄겠다는 무책임한 답을 내놨다”고 비판했다.

이어  “삼부토건 위기의 핵심은 이일준 회장을 포함한 디와이디 경영진의 경영능력 부재와 위기대응 능력 부족이며 삼부토건 노동조합은 더 이상 디와이에 대한 희망이 없음을 분명히 확인하고 회사 정상화를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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