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 현대차그룹
▲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 현대차그룹

[SRT(에스알 타임스) 유수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24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조5,809억원으로 전년동기(3조8,284억원) 대비 6.5%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2조 9,28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40조9,911억원) 대비 4.7%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을 비교하면 각각 16.3%, 4.6% 줄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줄어들었다. 현대자동차의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을 보연 영업이익은 11조4,174억원으로 전년동기(11조7,191억원) 대비 2.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8조6,07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20조9,943억원)보다 6.3% 증가했다.

현대자동차의 실적 감소는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성장률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글로벌 산업 수요가 역성장세를 보인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경영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하이브리드, 제네시스를 포함한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개선 및 우호적인 환율 환경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말하면서도 “다만 영업이익은 북미 지역에서의 선제적 보증 연장 조치에 따른 충당금이 반영돼 전년 동기비 소폭 감소했으나 이를 제외하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산업수요 감소로 주요 완성차 업체들 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현대차는 꾸준한 체질 개선 노력으로 견고한 기초체력을 갖춰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치밀한 내부진단 및 과감한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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