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작단계…내연기관차 타이어 실적 ‘방긋’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에도 국내 타이어 3사(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의 타이어 판매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사 모두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내놨지만 시작단계여서 캐즘의 직격탄을 맞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즘보다는 오히려 원자재값이나 해상운임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타이어, 신차 및 교체 타이어 수요 증가세…고인치·초고성능 타이어 주목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4조4,451억원, 영업이익 1,0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776억원), 86.4%(3,796억원) 증가했다. 해상운임이 하락한 요인에 따른 것이다.
전기차의 경우 캐즘으로 인해 판매량이 급감했지만, 타이어는 오히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타이어 3사가 전기차 타이어를 판매한지 4년 정도 지나면서 타이어 교체 수요가 올해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과 무관하게 운행되는 차량 대수는 변함이 없다”며 “내연기관차든 전기차든 필요한 타이어의 수는 정해져 있고 교체 시기와 맞물려 수요는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완성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도 고무적이다. SUV에 장착되는 고인치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차원에서도 고인치·초고성능 타이어 판매 촉진을 추진중이다.
한국타이어가 생산하는 고성능 타이어는 내연기관차 ‘벤투스’, 전기차 ‘아이온’ 등이며 고인치 타이어는 ‘다이나프로’ 등이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분기 승용차와 경트럭 타이어 매출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이 46.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포인트 상승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꾸준한 혁신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선도 타이어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최첨단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타이어를 개발해 시장을 선도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4분기 내 이노뷔 신제품 출시 예정…유럽 신규공장 건설 검토
금호타이어는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1,764억원, 영업이익 2,97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1,735억원),108.3%(1,545억원) 증가했다.
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와 더불어 고수익 타이어를 비롯한 교체용 타이어 시장의 복합적인 성장이 이를 뒷받침했다.
금호타이어는 상반기 고인치 제품 판매 40.8% 달성하고 전기차 신차용 타이어 납품 비중을 지난해(9%)보다 증가된 12%를 확보했다.
금호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이노뷔’를 올해 론칭하고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3월 출시된 이노뷔 프리미엄을 비롯해 4분기 내 이노뷔 윈터, 이노뷔 슈퍼마일 등을 신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미국 조지아주에 해외 공장이 있지만 유럽 지역에는 아직 없다. 매출 신장에 따른 공장 필요성이 대두돼 신규 공장 건설을 검토중이다.
금호타이어의 프리미엄 제품은 ‘마제스티’다. 마제스티는 제동성능 극대화, 공기성능 최소화 등을 위한 프로파일 설계, 패턴 소음 저감 기술, 마모 모니터링 기술 등의 핵심 기술들이 대거 적용됐다. 18인치부터 22인치까지 총 39규격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제네시스 G80, G90과 같은 대형 세단과 소나타, 그랜저 등 중형·준대형까지 적용 가능하다. BMW X5와 X6, 레인지로버와 같은 수입 SUV에 탑재돼 고성능을 발휘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원재료와 해상운임 등 비용 측면에서 하반기 인상 움직임이 있다”며 “완성차 업계 수요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는 전기차 타이어 등 교체 수요를 생각한다면 캐즘과 무관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넥센타이어, 고인치 타이어 증가 ‘수익성’ 높아져…내년 말 체코 2공장 100% 가동
넥센타이어는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4,418억원, 영업이익 1,0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1,108억원), 96.2%(512억원) 증가했다.
이는 타이어 업계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실적에 대한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코로나19 회복단계에 들어서며 2019년 이전 수준으로 수요가 회복된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비용 또한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매출에 있어 판가상승 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차량 전반에 걸쳐 고인치 타이어(18~19인치) 증가 추세에 힘입어 부가가치가 높은 타이어를 공급하며 수익성이 좋아졌다.
넥센타이어의 프리미엄 타이어로는 ‘엔페라’를 들 수 있다. 이 타이어는 접지력이 강하고 구름저항을 낮추면서 소음저항을 줄이는 고성능 타이어로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넥센타이어는 국내 완성차 업계가 양산하는 16종의 전기차 중 11종의 차량에 전기차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 타이어를 공급하는 셈이다.
대신 넥센타이어는 전기차 타이어 관련 기술개발은 진행하고 있지만 브랜드화는 하지 않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미래를 대비한 전기차 타이어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2019년 설계된 유럽 체코 1·2공장의 경우 연간 550만대분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내년 말 2공장 가동률을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미국 생산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넥센타이어는 검토를 거쳐 올해 말 결정된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 영향으로 완성차 업계에서 내연기관차 생산을 늘리는 경향이 있다”며 “2~3년전 이미 공급 물량을 확보하고 개발을 진행하는 만큼 앞으로 전기차 생산이 늘어날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해상운임 안정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원재료비는 인상됐지만 롱텀 계약 등으로 수익성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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