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EC 2024 내부 전시장을 꽉 채운 참관객들. ⓒISEC 조직위원회
▲ISEC 2024 내부 전시장을 꽉 채운 참관객들. ⓒISEC 조직위원회

총 198개 기관·기업 참여…약 7000여명 참관으로 역대 최대 규모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 사이버 보안 콘퍼런스 ‘ISEC 2024(국제 시큐리티 콘퍼런스)’가 지난 16~17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보안이 우리의 미래를 담보한다’는 의미의 ‘Future-proof’를 주제로 성료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CISO협의회, 더비엔이 공동주관한 ISEC 2024는 총 198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18개 트랙 및 92개 세션 발표와 함께 145개 보안전문 기업이 참여한 전시 부스도 마련됐다. 무엇보다 7,000여명 규모의 보안업무 종사자가 참석해 보안에 대한 뜨거운 열기와 관심을 대변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지능화된 사이버 위협이 등장하고 AI로 인해 급변하는 시대에서 온전히 우리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보안’ 뿐이기에 ISEC 2024의 주제는 ‘Future-proof’로 정하게 됐다는 게 ISEC 조직위원회의 설명이다.  

이렇듯 ‘보안으로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하는 이때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최고제품책임자(CPO)를 비롯한 보안담당자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ISEC 2024에서는 미래 위협 대비를 위한 ‘식별, 예방, 탐지, 대응, 복구’의 5단계 과정에서 다양한 보안기술이나 솔루션, 그리고 제도 등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활용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는 ISEC 2024에서는 보안의 글로벌화·융합화·지능화 트렌드를 반영한 콘퍼런스와 함께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보안기업의 전시 부스 운영으로 글로벌 트렌드와 최신 기술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었다. XDR, EDR, SIEM, ESM, TI 등 AI를 기반으로 점점 통합화·지능화되고 있는 통합보안 솔루션과 랜섬웨어 대응, 제로트러스트 보안, 공급망 보안, 클라우드 보안, 패스워드리스 인증 등 최신 보안 기술 및 솔루션이 소개돼 참관객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ISEC 2024는 2일간 총 18개 트랙에서 92개 세션 발표가 진행됐다. 우선 첫째 날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화이트해커 출신 CEO인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가 ‘사이버 전쟁 사례와 생각’이라는 제목으로 키노트 세션을 진행했다. 박 대표는 “사이버 위협은 전쟁을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마저 위협한다”며 “이러한 사이버 위협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으로 방어적인 태도가 아니라 공격적인 태도인 ‘선제적인 사이버 보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기주 ISEC 조직위원장은 “AI 시대의 보안 위협 증대는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 됐고 보안은 기업의 명운을 결정할 정도로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이에 CISO를 비롯한 보안담당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ISEC 2024와 동시 개최되는 ‘CISO 역량강화 워크숍’을 통해 각 단계별로 보안위협을 예방하고 대응하며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용석 국가안보실 사이버안보비서관은 “올해 정부에서 다양한 사이버보안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는데, 무엇보다 민간 및 공공 부문 CISO 등 보안담당자들이 보다 원활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망분리 개선방안 등 정책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이러한 정책 추진 과정에서 보안담당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나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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