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오늘 저희 삼성전자 경영진은 여러분께 먼저 송구하다는 말씀 올린다.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
전영현 삼성전자 DS 부문장 부회장은 8일 메시지를 통해 고객과 투자자,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글에서 이같이 사과했다.
전영현 부회장은 "이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저희에게 있다"며 "지금 저희가 처한 엄중한 상황도 꼭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 위기극복을 위해 저희 경영진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술과 품질은 우리의 생명이며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삼성전자의 자존심"이라며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부회장은 "미래를 보다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두려움 없이 미래를 개척하고, 한번 세운 목표는 끝까지 물고 늘어져 달성해내고야 마는 우리 고유의 열정에 다시 불을 붙이겠다. 가진 것을 지키려는 수성(守城) 마인드가 아닌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도전정신으로 재무장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법도 다시 들여다 보고 고칠 것은 바로 고치겠다"며 "현장에서 문제점을 발견하면 그대로 드러내 치열하게 토론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21%, 영업이익은 274.4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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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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