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블 멕스’ 재활 로봇을 활용해 병원 복도를 걸어가는 부상 군인의 모습. ⓒ현대차그룹
▲‘엑스블 멕스’ 재활 로봇을 활용해 병원 복도를 걸어가는 부상 군인의 모습. ⓒ현대차그룹

보행 재활 로봇 ‘엑스블 멕스’ 활용한 부상군인 재활지원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보행 재활 로봇 ‘엑스블 멕스’를 통해 부상 군인들의 재활을 돕는 캠페인 영상 ‘10M 행군’을 현대차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에 1일 공개했다.

이날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영상은 현대차그룹이 국군의무사령부와 협력해 제작했다. 영상에는 국군수도병원에서 보행 재활 로봇 엑스블 멕스를 활용해 재활훈련을 하는 모습과 국민들이 부상 군인들에게 보낸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10M 행군은 부상 군인들이 재활을 위해 매일 걷는 병원 복도가 마치 긴 행군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부상 군인들이 엑스블 멕스를 활용해 힘든 재활 훈련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기존 재활 과정에서 부상 군인들은 매일 10m의 병원 복도를 반복해 걸으며 쉽게 지치고 의료진들은 환자의 몸을 일으켜 보조하는데 큰 체력적 부담을 느꼈다. 하지만 엑스블 멕스 도입 후 환자와 의료진 모두 물리적 부담을 덜고 재활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그룹이 국군수도병원에 기증한 엑스블 멕스는 로보틱스 기술의 무한한 잠재력을 뜻하는 ‘X’와 무엇이든 현실화시킬 수 있다는 의미의 ‘able’을 결합해 만들어진 현대차그룹 착용로봇 브랜드 엑스블(X-ble)과 의료용 외골격(Medical EXoskeleton)을 결합한 용어로 현대차그룹 R&D본부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첨단 의료용 재활 로봇이다. 

▲ⓒ현대차그룹
▲‘엑스블 멕스’를 개발중인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연구원들의 모습. ⓒ현대차그룹

하지 재활을 목적으로 개발된 이 로봇은 보행 재활을 지원하며 재활을 위한 단순한 보행 보조를 넘어 다양한 훈련 동작도 가능케 한다. 더불어 엑스블 멕스는 무게중심을 앞쪽으로 설계해 로봇 착용 과정을 간소화하고 보행 시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엑스블 멕스는 실시간 구동기 제어 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균형을 잡고 보행하는데 필요한 힘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재활 중 뒤로 넘어지는 가능성을 줄여 환자에게 보다 안정적인 재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앉기, 서기, 걷기, 좌우 회전, 계단 오르기 같은 다양한 동작을 지원한다. 

이번 캠페인 영상의 내레이션은 군 복무 중 입은 부상을 이겨내고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아이스하키 동메달을 수상한 국가유공자 이지훈 선수가 맡아 진정성을 더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올바른 움직임이라는 사회적 책임 메시지 아래 ‘이동’, ‘안전’, ‘친환경·미래세대’ 등 3대 중점 영역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8월 보행 재활 로봇 엑스블 멕스 2기를 국군수도병원 재활치료실에 기증하고 공무 중 외상을 입은 군인의 가족을 위한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