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조 한켐 대표가 2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아이알큐더스
▲이상조 한켐 대표가 2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아이알큐더스

이상조 대표 “상장 통한 지속 성장 기틀 마련”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기술 고도화 및 사업 확장 기반 탄소화합물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을 선도하겠다”

이상조 한켐 대표가 2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으로 “한켐이 높은 경쟁력을 가진 고순도 정제 기술에 더해 고객사와 물질 개발 초기 단계부터 협력해 CDMO 시장에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9년 설립된 한켐은 탄소화합물 첨단 소재 합성 개발 및 제조 업체다. 설립 후 약 25년간 OLED 소재, 촉매 소재, 반도체 및 의약 소재 등의 탄소화합물을 CDMO 방식으로 운영하며 국내외 유수의 원천소재기업들과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약 6,000여건 이상의 합성 경험 및 8,600여건의 샘플 라이브러리로 이뤄진 데이터베이스(DB)를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구축된 DB는 오랜 기간 축적된 회사의 노하우와 결합돼 합성 공정 개발에 효율적으로 활용됨으로써 회사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 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약 63% 늘어난 181억원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자금은 ▲고부가 가치 OLED 소재 다변화 ▲초고순도 승화정제 사업 확장에 투자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고가 제품인 디스플레이의 수명 연장을 위한 장수명 소재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한켐은 2014년부터 지속해서 축적해 온 중수소 치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OLED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중수소 치환 기술을 적용하면 OLED 소재의 내구성과 물리적 안정성을 강화해 제품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2026년 상반기를 목표로 승화 정제 설비도 구축하고 있다. 2025년 준공이 완료되는 신규 생산 시설과 더불어 2026년 승화정제설비가 완료되면 회사는 국내 탄소화합물 CDMO 업계 내 최다 수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조 한켐 대표는 “상장 이후 축적된 CDMO 경쟁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방 산업에 대한 사업 확장을 추진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OLED, 반도체,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서의 기술 혁신과 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켐은 이번 상장에서 160만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2,500원~1만4,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00억원~232억원이다. 수요예측은 9월 23일~27일 5일간 진행, 10월 7일~8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10월 내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