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공급 문제 심화 우려...삼전 "공식적인 답변 어려워"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삼성전자가 평택 제4공장(P4)과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 2공장의 착공 및 발주를 전면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두 공장에 대한 반도체 장비, 설비 인프라 등 주요 발주를 연기 통보했다. 업계에서는 두 라인이 올 하반기 착공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메모리 반도체 수요 저하로 증설이 지연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평택 제4공장(P4)을 중심으로 D램 생산능력을 확장중에 있다. P4는 지난 2022년부터 착공에 들어간 신규 팹으로, 페이즈1은 낸드, 페이즈2는 파운드리, 페이즈 3과 4는 D램 제조라인으로 건설될 예정이었다. 당초 삼성전자는 이곳에 파운드리 라인을 건설하려 했으나 사업 부진으로 메모리 라인으로 선회해 착공이 추진중이었다.
이번 착공이 연기될 경우 SK하이닉스도 지난해 대규모 적자로 설비투자를 축소한 가운데, 평택 P4만이 내년 공급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돼 반도체 공급망 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텍사스주의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의 경우, 1공장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지만 2공장 착공 계획은 전면 재검토되면서 발주가 보류된 상태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테일러 공장 팹 페이즈1에서 올해 말부터 4나노 공정을 양산할 예정이었으나, 투자 규모가 축소됐고 본격 양산 시기를 2026년으로 미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장 착공 시기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없어 이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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