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오랜만에 친지를 만나는 건 기쁜 일이다. 하지만 귀향길 장거리 운전을 앞둔 운전자들은 막히지 않는 도로를 찾아 운전 시간을 줄이고 싶은 마음뿐일 것이다. 많은 IT 기업들이 운전자들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만큼 어떤 서비스 앱이 운전자들의 선택을 받을지 주목된다. <편집자주>
티맵·카맵·네이버, 커뮤니티 기능 '강화’…이용자 편의성 높여
여행·교통 부문 모바일 앱 사용자 순위 네이버지도, 티맵, 카카오맵 순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올해 추석 연휴가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이어지면서 국내 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도로 정체가 예상된다. 추석 연휴 동안 예상되는 대규모 교통 혼잡에 대비해 네이버지도, 티맵, 카카오맵 등 주요 모빌리티 플랫폼들은 더욱 향상된 서비스와 커뮤니티 기능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14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여행·교통 부문 모바일 앱 사용자 순위는 네이버지도, 티맵, 카카오맵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위를 차지한 네이버지도는 5월 기준 사용자 추이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7만명 늘어난 2,628만명을 기록했다. 네이버지도는 지난 7월에도 여행·교통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지속적인 사용자 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지도 다음으로 티맵, 카카오맵 등이 뒤를 이었다. 각 모빌리티 플랫폼은 실시간 정보 제공, 경로 추천, 사용자 간 상호작용 강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며 이용자 확보를 위한 서비스 제고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지도, ‘올인원 플랫폼’ 추구

네이버지도는 실시간 교통 상황 정보 제공과 함께 다양한 사용자 리뷰와 평점 시스템을 통해 커뮤니티 기반의 서비스 제공에 힘쓰고 있다. 내비게이션 기능은 물론 기차 예약, 도보 길찾기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 모두 탑재해 ‘올인원 플랫폼’을 추구하고 있다.
네이버지도는 네이버 마이플레이스와 연동해 운영 중인 가게 정보와 리뷰도 확인할 수 있다. 지도 앱 하나로 여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점이 이용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지도 대중교통과 내비게이션 기능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네이버 지도 전체 MAU는 전년비 약 1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 지도는 이용자 편의성에 더해 보다 안전한 이동 경험을 지원하고자 도로 위 발생하는 각종 위험 정보 관련 안내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7월에는 사용자 생활권 내 발생한 유로 정보 상세화와 내비 이용 시 재해 정보 안내 강화 등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해 교통안전 정보 전달성을 높였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지도는 올인원 플랫폼으로 방향성을 잡고 사용자들의 전반적인 여정을 한 번에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애플 카플레이 등 자동차 내비와도 잘 연동되는 데다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 중인 만큼 올해 추석에도 귀성길 교통 정보와 최적 경로 안내 등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티맵, 운전부터 주차까지 난이도 공유…편의성 높여

티맵(TMAP)은 기존의 강점이던 운전자 중심 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주행 인증 장소 리뷰 등 커뮤니티 서비스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다. 향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종합 모빌리티 서비스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주행 인증은 티맵 내비게이션에서 특정 장소를 목적지로 설정하고 주행을 완료하면 받을 수 있다. 실제 주행 거리가 전체 이동 거리의 90% 이상, 주행 종료 시 해당 장소에서 반경 2㎞ 이내, 방문 후 1주일 이내의 주행 기록만 인증이 가능하다. 아울러 주차 편의성과 운전 난이도를 공유할 수 있어 차량 운전자의 의사 결정도 돕고 있다.
티맵 플러스는 운전자들이 서로 안전운전 팁과 경로 추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사용자 간 상호작용을 촉진한다. 이를 통해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실시간 정보 교환이 가능하다.
티맵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올해 2분기 1,49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8% 늘었다. 지난해 추석 당일 티맵의 일일 활성이용자수(DAU)는 601만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600만명을 넘겼다. 지난 설에도 DAU가 전년비 9.23% 늘어난 555만명을 넘겼다.
티맵은 20여년간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로 안내와 추천은 기본, 향후 출근길에 자주 듣던 노래와 목적지 주변 주차장이나 음식점 등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티맵 관계자는 "티맵은 20년 이상 내비 서비스를 운영해온 만큼 축적된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로 예측에 있어서는 독보적"이라며 "장소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면서 현재 운영 중인 주행인증 리뷰 서비스 등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는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도 안정적인 트래픽 운영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트래픽 안정화에 방점…귀성객 위한 길 안내 서비스 특화

카카오내비를 제공하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4월부터 경찰청과 협업을 통해 단속이 이뤄지는 시간대에 맞춰 단속카메라 정보를 표출하고 있다. 이에 운전자는 단속이 시작된 '후면 번호판 단속 카메라 정보'는 물론 스쿨존 내 ‘가변형 속도제한’이 운영되는 지점을 알 수 있다.
또한 주행 화면 하단에 추가된 '전체경로 바(Bar)'를 통해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귀성객들에게 구간별 정체상황 등 다양한 도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LTE 신호 기반의 실내 측위 기술인 ‘FIN(Fused Indoor localizatioN)’을 카카오내비에 적용해 터널에서도 끊김없는 길 안내를 제공 중이다.
최근에는 '장소상세' 서비스를 개편해 예약, 배달, 영업시간 등 다양한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주차장, 주유소, 기차역, 지하철역 등 교통 관련 장소의 교통 정보 콘텐츠 시인성도 높였다.
이용자들이 자주 가는 장소를 저장하거나, 리뷰와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나만의 지도’ 기능을 추가해 커뮤니티 기능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자신만의 여행 계획을 세우고 다른 이용자들과 정보를 교류할 수 있다.
다만 지난해 카카오맵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2시간 30분가량 내비 서비스 먹통 사태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카카오모빌리티는 “특정 구간에서 요청량이 10배 이상 급증했다”며 “긴급 조치를 진행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사과 공지문을 올린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트래픽 급증에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충분한 서버를 사전 확보하고 있다"며 "특히 수평형 포드 자동 확장(HPA) 기술을 도입해 트래픽 증가 시 자동으로 서버를 추가해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비상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장애 발생 가능성을 상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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