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마켓 죽전 전경. ⓒ이마트
▲스타필드 마켓 죽전 전경. ⓒ이마트

'이마트+스타필드' 결합한 미래형 마트 …"장보기가 휴식이 되겠다"

​1, 2층 곳곳에 고객 휴식·여가공간 …스포츠·외식업체 등 인기브랜드 입점도

​지하 1층 그로서리 강화 매장…신선·델리 늘리고, 가격경쟁력 강화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이마트 죽전점이 지난 5개월간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쳐 '스타필드 마켓(Starfield MARKET) 죽전'으로 그랜드 오픈했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기존 이마트 매장에 '스타필드 DNA'를 입힌 것이 특징이다.

​스타필드 DNA란 쇼핑·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쇼핑공간으로서의 특징이 짙은 것이다. 이같은 특징을 이번에 이마트에 입혀 휴식·체험·쇼핑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마트 모델'을 제시한 것. 그만큼 기존 이마트와 차별점이 무엇인지 주목된다.

​29일 기자는 그랜드 오픈한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스타필드 마켓 죽전을 찾았다. 리뉴얼해 개장한 첫 날인 만큼 마트에 들린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신세계프라퍼티와 협업해 과감한 공간 혁신을 시도했다. 기존 직영매장 1만2,540㎡(3,800평)·임대매장 7,260㎡(2,200평)에서 직영매장을 7,590㎡(2,300평)으로 40% 가까이 줄인 반면 임대매장을 1만2,210㎡(3,700평)으로 70% 가까이 확장했다.

​이날 진행된 프레스투어에 앞서 서혁진 죽전점장은 죽전점의 리뉴얼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서 점장은 "2005년 9월 오픈한 이래 다음달이면 만 19년차를 맞는 죽전점이 새롭게 리뉴얼했다"며 "물판공간만이 아니라 입지조건이 좋은 공간에서 인근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해 휴식과 체험공간을 내어드리겠다는 의미가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죽전점의 상권특징을 '다목적주말광역상권'으로 분류했다. 죽전점은 경기동남부 중심 입지로 전국 이마트 131개 매장 중 매출 최상위다. 3040대의 10대 이하의 자녀를 둔 '패밀리' 수요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이 지역은 여가공간에 대해 니즈가 높은 곳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서 점장은 "여가공간에 대해 니즈가 높은 상권특성, 라이프스타일에 부응해 고객중심공간을 마련하고 장보기를 휴식으로 만들겠다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마트다운 이마트가 되자'는 것 또한 놓치지 않아 그로서리 쇼핑에서도 다양한 전문브랜드 등을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1층 북그라운드 전경. ⓒ박현주 기자
▲1층 북그라운드 전경. ⓒ박현주 기자

​◆1층 북그라운드·2층 키즈 놀이터…"책 읽고, 차 마시고, 놀고, 쇼핑하고,"

스타필드 ​마켓 죽전의 지상 1, 2층은 '쇼핑+여가' 니즈가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지상 1, 2층은 북그라운드와 키즈그라운드 등 휴식을 취할 수 있고 가족단위 고객을 고려해 자녀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포진돼 있다.

먼저 고객들이 방문시 가장 먼저 들르게 되는 1층은 판매시설 대신 특화 공간인 '열린공간'으로 전면 재구성했다. 크게 '북그라운드 + 스타벅스 +영풍문고 + 팝업존 '으로 구성된다. ​북그라운드는 스타필드의 상징과도 같은 '별마당 도서관'과 맥을 같이 한다. 150평 규모의 북그라운드는 임직원과 고객들이 기부한 책들로 구성됐다. 이곳에서 다양한 공연과 강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타벅스도 130평으로 확대했다. 북그라운드와 가까이 있어 차 한 잔하면서 책 읽기에 좋다. 팝업존은 화제성있는 콘텐츠 이벤트를 중심으로 꾸릴 예정이다. 이날 팝업존은 키즈를 겨냥한 '사랑의 하츄핑'이 운영됐다.

​2층 아동복 매장 옆에는 아이들이 휴식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키즈 그라운드'를 배치했다. 자녀를 동반한 3040 고객들이 쇼핑을 즐기면서도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휴식하고 놀이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화공간과 별개로 편안한 소파와 아기 침대, 기저귀 갈이대 등을 갖춘 약 약 69㎡(21평)규모의 유아휴게실도 마련해 유아 동반 고객 편의도 대폭 강화했다.

이외에도 ​1, 2층에는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 데카트론, 무인양품 등 패션 생활 브랜드부터 디저트 노티드, 중식 스타청담, 경양식 요쇼쿠, 애슐리퀸즈 뷔페 등 F&B까지 54개의 인기 브랜드가 대거 입점했다.

▲지하 1층 전경. ⓒ이마트
▲지하 1층 전경. ⓒ이마트
▲이마트 죽전점에서 '950원 꽃게'를 구매하기 위해 고객들이 줄 서 있는 모습. ⓒ박현주 기자
▲이마트 죽전점에서 '950원 꽃게'를 구매하기 위해 고객들이 줄 서 있는 모습. ⓒ박현주 기자

지하 1층은 이마트 본연의 경쟁력인 그로서리 강화형 매장이다.

기존에는 전 층에 걸쳐 1만2,540㎡(3,800평) 규모였는데, 리뉴얼을 통해 지하 1층에 7,590㎡(2,300평) 규모로 그로서리 강화형 매장을 구축했다.

신선식품과 델리 구색을 140여 종 추가해 매장 전면에 배치하며 일상 장보기에 최적화된 공간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그로서리에서는 신선식품과 델리를 강화했다. 노브랜드 매장 40평에 1,200개의 품목을 확충하기도 했다. 상권특화의 일환으로 와인앤리큐어 통합운영해 쇼핑편의를 도모했다.

또, 이마트의 경쟁력 중 하나인 할인 행사 등 가격경쟁력를 강화한다. 그 일환으로 '어메이징' 시리즈를 운영하고 있으며 슈퍼 프라이스존(연중 최저가 상품 제안)도 마련했다.

​이마트는 스타필드 마켓 죽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배후 상권과 고객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대형점을 중심으로 스타필드 마켓으로의 전환을 점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에서 마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고객의 시간을 점유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 구성이 필수"라면서 "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의 그로서리 강화 전략에 스타필드의 테넌트 운영 노하우를 결합시킨 최적의 쇼핑 공간이자 지역 주민들에게 여가와 쇼핑의 동시 체험을 제공하는 신개념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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