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LG그룹 사옥. ⓒLG
▲서울 여의도 LG그룹 사옥. ⓒLG

도면 촬영 사실 인정..."기술 유출 안했다" 주장 중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LG디스플레이 전직 직원들이 중국 경쟁업체에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을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는 지난 13일 LG디스플레이 직원 출신 2명을 산업기술보호법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으며 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2020~2021년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로 이직하면서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의 올레드 양산 공정 등 핵심 기술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광저우 공장은 경기 파주공장과 함께 LG디스플레이의 양대 생산거점이다.

구속 기소된 2명은 올레드 양산 기술의 도면을 촬영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학습 의도였을뿐 기술 유출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퇴사자 모니터링 과정에서 정보유출 정황을 확인, 수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했다"며 "보안 관리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산업기술과 영업비밀을 포함한 자사의 정보를 유출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을 원칙으로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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