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전경. ⓒ픽사베이
▲아파트 단지 전경. ⓒ픽사베이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서울 지역의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이 6년여만에 두 배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속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올랐고 최근 집값도 오른 점을 감안하면 분양가 또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공표 직전 12개월간의 분양가를 평균한 것이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월별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1평)당 평균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역대 최고 수준인 4,401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2월의 2,192만1,000원과 비교할 때 100.8%가 오른 수치다. 6년 5개월 만에 평당 분양가가 2배가 된 셈이다.

서울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2022년 말 기준 2,000만원대였으나 지난해 1월 처음 3,000만원대에 진입한 후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 6월에는 4,190만4,000원으로 첫 4,000만원대를 기록, 최근 1년 새 37.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분양가의 급격한 상승세는 서울 이외 지역으로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2018년 2월과 지난 7월을 기준으로 시도별 분양가 상승률을 살펴보면 수도권(1,526만원→2,773만9,000원)은 81.8% 상승했다. 또 전국(1,043만3,000원→1,878만원)은 80.0% 올랐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1,064만8.000원→2,012만9,000원)는 89.0%, 기타 지방(846만3,000원→1,457만9,000원)은 72.3%의 상승률을 각각 나타냈다. 서울 외 지역도 1.7∼1.8배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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