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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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완결까지 마지막 스텝만 남은 가운데 합병 이후 조직 구성 등 여러 전망도 나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을 품으면서,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아시아나 기업결합 승인 조건으로 내걸었던 화물사업 독과점 해소에 대한 조치가 해결된 대한항공은 이달 내 EC의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렇게 되면 14개국 중 13개국의 승인을 확정 짓게 돼, 합병 완결까지 미국의 승인만 남는다. 미국은 앞서 여느 경쟁당국처럼 기업결합 승인 절차는 따로 없다. 미국 법무부(DOJ)의 소송 제기 여부를 두고 심사 종료를 판단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이르면 내년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객실 승무원이 교환 근무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 간 합병이 승인되면 이어지는 조직 융합 과정의 일환으로 승무원 교환근무가 고려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수가 완료된 상황이 아니고 인수완료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며 "인수 완료 후 약 2년간의 양사 완전 통합 시점까지 직원 교류 등 다양한 융합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세부 직종 및 규모는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최근 난기류 대비 안전운항 위한 서비스 절차를 개편하고, 보잉사의 최첨단 중대형 항공기인 777-9와 787-10을 도입하며 기단 현대화에 적극 나서는 등 통합을 위한 탄탄한 발판 마련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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