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661억원…전년비 58.7% 증가

지난해 연간 영업익 80% 이상 조기 달성

미국·유럽 등 신규 수주 확대·고수익 매출↑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대한전선이 역대급 성과를 기록하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전선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6,529억원, 영업이익 662억원을 잠정 집계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1조4,583억원→1조6,529억원), 59%(417억원→662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대한전선은 이번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798억원의 80%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4%를 넘어서며 2020년 상반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매출은 8,643억원, 영업이익은 37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7,544억원→8,643억원), 56%(240억원→374억원) 상승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 30% 확대됐다.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는 고수익 제품 위주의 신규 수주와 매출 확대를 꼽는다. 대한전선은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초고압 전력망과 같은 고수익 제품 수주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글로벌 전력망 수요 확대를 견인하는 미국에서 올해 총 5,2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Taihan VINA(베트남), M-TEC(남아공) 등 해외 거점 생산법인도 지속적으로 실적을 확대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전세계에서 인정하는 기술력과 공고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전력망 호황기를 맞아 지속적으로 호실적을 내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주 확대를 통해 높은 수주 잔고를 지속 유지하는 동시에 해저케이블과 HVDC 케이블 등 전략 제품의 수주를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국가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