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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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저축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금융당국 권고치 밑으로 떨어지고 있다. 증자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어려움이 있는 저축은행의 경우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올 가능성도 있다.

BIS비율은 금융사가 가진 위험 자산 대비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율로, 금융사의 손실 흡수 능력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다. 금융당국은 자산 규모가 1조원 이상인 저축은행은 11%, 1조원 미만인 저축은행은 10% 넘게 BIS비율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자회사인 우리금융저축은행에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증자는 2021년 5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유상증자는 BIS비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1분기 BIS비율은 13.84%다.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1%보다 높긴 하지만 차이가 2.84%포인트 차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지난해 1분기 BIS비율이 18.12%였지만 부실채권이 늘면서 BIS비율이 권고치에 가까워졌다.

◆ 저축은행업계. 부실 흡수 능력 고민

또 다른 금융지주 계열이자 자산 1조원이 넘는 IBK저축은행의 경우 1분기 BIS비율이 10.35%였다. 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에 요구되는 권고치 대비 0.65%포인트 낮다. IBK저축은행의 지난해 1분기 BIS비율은 11.23%로, 권고치를 겨우 넘는 수준이다.

자산이 1조3,575억원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도 BIS비율이 10.88%로, 권고치보다 0.12%포인트 낮다. 지난해 1분기 12.02%였던 BIS비율은 1년 새 1.14%포인트 내려갔다. 이외에 페퍼·JT·JT친애·OSB·상상인저축은행 등 대형사들도 11%인 권고치에 근접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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