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옥 전경 ⓒ 금융감독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옥 전경 ⓒ 금융감독원

[SRT(에스알 타임스) 유수환 기자] 지난해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 계약을 대량 해지할 위험을 산출하는 기준이 개선된 영향이다. 킥스비율이 가장 높은 보험사는 생명보험사의 경우 농협생명, 손해보험사는 농협손해보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들의 평균 킥스 비율은 232.2%로 전 분기(224.1%) 대비 8.1%포인트(P) 올랐다. 생명보험사가 8.4%포인트 오른 232.8%, 손해보험사가 7.6%p 오른 231.4%로 집계됐다. 경과조치 적용 전 평균 킥스 비율은 214%로 같은 기간 12.2%p 상승했다.

생명보험사 가운데 킥스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농협생명(363.5%)으로 확인됐다. 이어 ▲DB생명(306.7%) ▲KB라이프생명(329.8%) ▲메트라이프생명(336%) ▲AIA생명(304.2%) ▲라이나생명(336.3%) 순이다. 반면 ▲한화생명(183.8%) ▲KDB생명(117.5%) ▲교보라이프플래닛(185.8%) ▲동양생명(193.4%) ▲푸본현대생명(192.5%) ▲카디프생명(189.4%) 등은 100%대에 머물렀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농협손해보험이 316.8%, ▲신한EZ손해보험은 469.4%에 달했다. 반면 현대해상은 173.2%, 하나손해보험은 153.1%, MG손해보험은 76.9% 수준이었다.

한편 킥스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가용자본보다 요구자본이 더 많이 줄면서 킥스 비율이 개선됐다. 지난해 말 가용자본은 261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100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요구자본은 4조1000억원 감소한 112조6000억원으로 집계됏다. 요구자본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지난해 12월 대량해지위험 산출 기준이 개선돼 해지위험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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