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을지로 사옥. ⓒSK텔레콤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SK텔레콤

연간 매출 17조6,085억원, 순이익 1조1,459억원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SK텔레콤이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 17조6,085억원, 영업이익 1조7,532억원, 순이익 1조1,459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8%, 8.8%, 20.9% 증가한 수준이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12조5,892억원, 영업이익 1조4,559억원, 순이익 1조597억원이다.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조5,273억원, 영업이익 2,971억원, 순이익 1,874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16.7% 늘었지만 순이익은 16.2% 줄었다. 

지난해 SK텔레콤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AI 반도체 기업 사피온은 지난해 11월 전작 대비 4배 이상의 연산 성능과 2배 이상의 전력 효율을 갖춘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X330’을 출시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피온은 기존 제품을 SK브로드밴드와 NHN클라우드 등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이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사업은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의 리커링(구독) 매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이프랜드는 지난해 5월 론칭한 ‘이프홈’ 인기에 힘입어 지난 연말 기준 월간 실사용자 수가 361만명을 기록했다. 

T우주는 유튜브 프리미엄 등 고객 니즈가 높은 서비스들과의 제휴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월간 이용자 235만명 이상을 달성했다. 지난해 정식 출시한 AI 개인비서 A.(에이닷)도 올해 킬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자체적인 AI 역량 강화는 물론 세계 유수 AI 기업들과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이미 5G 가입자와 무선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대내외 환경도 녹록치 않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3년 4분기 배당금은 주당 1,050원으로 이사회에서 의결됐다. 기 지급된 주당 2,490원을 포함해 연간 주당 3,540원으로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지난해 7월 발표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한 SK텔레콤은 이중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5일 소각했다. 

▲SK텔레콤 CI. ⓒSK텔레콤
▲SK텔레콤 CI.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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