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CJ ONE 멤버십 회원수 3,000만명…월평균 사용자수 300만명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멤버십이자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인 'CJ ONE'이 슈퍼앱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1일 컴퓨터시스템 통합 자문·구축 서비스업체인 CJ올리브네트웍스에 따르면 CJ ONE 멤버십 회원수는 지난해 약 3,000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900만명)보다 약100만명이 늘었다. 지난해 월평균 사용자수는 300만명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의 '지난해 종합몰 앱 사용자수 톱10'에 따르면, 월평균 사용자수(만명)를 놓고 봤을 때, 쿠팡(2,908)·11번가(892)·G마켓(634)·알리익스프레스(486)·티몬(389)·위메프(371)·옥션(327)·올웨이즈(232)·테무(210)·인터파크(129)순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종합쇼핑몰의 앱 사용자수와 비교할 시 CJ ONE의 월평균 사용자수 300만명 대는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잘하는' 것은 결제 서비스 사업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시스템 운영 전문성과 보안 안정성을 기반으로 30여곳의 다양한 제휴사에게 통합 전자결제대행(Payment Gateway, 이하 PG) 서비스 One PG를 제공하고 있다.
PG는 온라인 쇼핑 과정에서 쇼핑몰·카드사·객 간의 결제를 중개하는 서비스로, 특히 다양한 쇼핑 플랫폼의 등장으로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해외 직구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면서 PG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올해 1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와 결제·마케팅 서비스 관련 파트너십을 맺고 페이먼트 사업 확대에 나서기도 했다.
여기에다 CJ ONE 앱을 필두로 한 멤버십,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CJ ONE 멤버십의 가장 큰 장점은 여느 이커머스 업체들의 멤버십이 유료인 것과는 다르게 가입비가 없다는것이다. 그저 CJ ONE 앱을 휴대폰에 설치하고 회원 가입을 하면 된다. 이후 제휴된 업체의 앱을 설치하고 제휴된 브랜드를 이용하면 결제금액의 '몇' 퍼센트가 CJ ONE 포인트로 적립되는 식이다.
앞서 지난해 9월 CJ올리브네트웍스는 13년 만에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그 일환으로 BI는 '프리즘'을 모티브로 빛이 투과되는 비주얼을 형상화 한 디자인으로 바꿨다. CJ ONE 회원에게 빛의 스펙트럼처럼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는 같은해 7월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로 선임된 유인상 대표의 첫 경영 행보였다.
당시 유 대표는 브랜드 리뉴얼뿐 아니라 CJ ONE 멤버십 포인트와 CJ통합 기프트카드, 결제 서비스 등을 고도화해 CJ ONE 앱 하나만으로 결제·할인·적립이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슈퍼앱'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당시 유 대표는 "CJ ONE은 멤버십 서비스의 역할을 단순 포인트 적립과 사용에만 한계를 두지 않고 하루 시작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고객의 라이프 저니(Life Journey)를 커버하는 슈퍼앱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CJ올리브네트웍스는 다양한 분야의 제휴처를 늘리고 있다. 기존에는 CJ CGV, CJ푸드빌 등 CJ계열사의 매장에서 거래할 시 포인트가 적립됐던 반면, 보다 다양한 분야의 포인트 제휴처를 늘리고 있다.
예컨대,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날 CJ ONE과 모빌리티 기업 더스윙이 포인트 제휴를 맺었다. 이에 따라 스윙의 전동킥보드·자전거·스쿠터 등 10만 대의 마이크로 모빌리티와 프리미엄 밴·공항 콜밴 탑승 시에도 CJ ONE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교육까지 제휴처를 넓혔다. 외국어말하기평가 서비스 OPic과 제휴를 맺고, OPic 응시 결제 시 최종 결제액의 0.5%를 CJ ONE 포인트로 적립해주거나 인터넷 강의 YBM과 제휴해, 교육상품권을 CJ ONE 포인트로 전환하는 식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CJ ONE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의 전 여정을 같이 하겠다는 방침대로, 눈 뜨는 순간부터 하루에도 몇번씩 들어가볼 만한 슈퍼앱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결제 서비스뿐만 아니라 교통·교육 등 보다 다양한 분야의 제휴처를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포인트 혜택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