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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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일가 상속세 총 12조원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삼성 오너 일가 세 모녀가 상속세 마련을 위해 보유한 주식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에 나섰다.

11일 업계 등에 따르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전날 삼성전자 지분의 약 5%에 해당하는 2,982만9,183주(2조1,900억원)를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 별세 이후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고 있다. 삼성 일가가 내야 할 상속세는 총 12조원이다.

홍라희 전 관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각각 0.32%, 0.04%, 0.14%로 주당 매각가는 10일 기준 종가 7만3,600에서 1.2~2.0% 할인된 수준이다.

세 모녀가 이번에 매각하는 주식은 총 2조8,000억원 규모다. 지난해 10월 이들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 계열사 지분 처분을 목적으로 하나은행과 유가증권 처분 신탁 계약을 맺은 물량이다.

이 사장은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생명의 일부 지분 각각 0.65%, 1.95%, 1.16%도 블록딜 형태로 매각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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