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日유센로지스틱스와 SAF 협력 ‘맞손’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대한항공이 일본 글로벌 물류 기업 유센로지스틱스(Yusen Logistics)와 친환경 항공유 사용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최근 유센로지스틱스와 지속가능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SAF) 협력 프로그램 참여 계약을 맺었다. 일본 도쿄 유센로지스틱스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엄재동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 후카가와 에이스케 유센로지스틱스 글로벌 항공포워딩총괄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대한항공은 일본계 포워더로서 유센로지스틱스를 첫 번째 협력 파트너로 맞이하게 됐으며, 두 회사는 아시아 지역 내 SAF 사용 활성화와 인식 제고에 뜻을 함께하고 항공 물류 업계의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기로 했다.

SAF는 석유나 석탄 등 기존의 화석 자원이 아닌 동·식물성 기름, 해조류, 도시 폐기물 가스 등 친환경 원료로 만든 항공유다. 기존 항공유보다 2~5배 비싸지만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 넘게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에 유럽연합에서는 오는 2025년부터 자국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를 대상으로 SAF 사용을 의무화할 예정이고, 미국서는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도입을 늘리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