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마켓, 올해 1분~3분기 매출 데이터 분석
출산·육아용품 1인당 지출액은 오히려 늘어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 수가 늘어나면서 유통업계 소비 판매량도 변화가 일고 있다.
26일 이커머스업체 G마켓 매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이른바 댕냥이(개와 고양이를 지칭하는 신조어) 유모차로 불리는 개와 고양이용 반려동물 유모차 판매량이 올해 1분기에서 3분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유아용 유모차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두 부문 합계 판매량을 100으로 산정 시, 반려동물 유모차 판매량의 경우 2021년 33%에서 지난해 36%로 소폭 상승세를 보이다가 올해 1∼3분기에는 57%로 크게 늘었다. 반면, 유아용 유모차는 2021년 67%, 2022년 64%였으나 올해 1∼3분기는 43%로 두 자릿수대 하락 폭을 보였다.
일각에선 국내 저출산 구조의 고착화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출생아 수는 2000년 64만 명, 2010년 47만 명, 2020년 27만 명으로 지속적인 하향 선을 그리더니 결국 지난해에는 25만 명을 밑돌았다. 여기에 중위 추계 기준으로 합계출산율은 올해 0.72명으로 낮아지고 내년에 0.68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밝힌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25.4%로, 국민 네 명 중 한 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추산됐다.
아울러 G마켓은 출산·육아용품 부문과 관련한 또 다른 매출 데이터 분석 결과도 공개했다.
G마켓이 올해 1∼3분기 매출 데이터에서 출산·육아용품의 1인당 지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유아용 유모차 22% ▲분유·이유식 18% ▲기저귀 4% 등 주요 상품군의 지출액이 모두 늘어난 수치다.
다만 반려동물용품의 1인당 지출액은 2% 정도만 증가했다. 특히, 반려동물용 유모차를 구매할 때 쓴 비용은 오히려 8% 감소로 나타났다. 이는 반려동물 유모차 판매 비중이 유아용을 추월한 것과는 사뭇 다른 모양새다.
이에 대해 G마켓은 고물가 등으로 소비 심리 위축된 상황에서도 출산·육아용품의 고급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고, 반려동물용품은 가성비 좋은 상품 위주 구입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G마켓 관계자는 “올해 반려동물 유모차와 유아용 유모차의 판매 비중이 갑자기 뒤집힌 배경은 좀 더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반려동물용 판매는 늘고 유아용 판매가 감소하는 현상은 이전부터 지속해 온 추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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