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가 6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기업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권익 보호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최나리 기자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가 6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기업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권익 보호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최나리 기자

한국 기업 지재권 및 소비자 권익 보호 방안 발표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소비자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에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3년간 지적재산권과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해 100억원을 투자하겠다.”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인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레이 장 대표는 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동안 꾸준히 자사의 지적재산권 보호 정책을 강화해 왔으며, 지난 두 달 동안 지적재산권 침해 위반이 의심되는 상품 97만7,151개를 삭제 조치하고, 7,550개의 한국 브랜드에 대한 보호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는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기업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권익 보호 강화 방안’을 발표하는 자리로, 최근 이슈를 모은 사이트 내 가짜제품(이하 가품) 판매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5개 분야에 초점을 맞춘 지적재산권 강화 프로그램 ‘프로젝트 클린(Project Klean)’을 공개했다.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선제적 예방 및 통제 단계(셀러 검증, AI 식별 알고리즘, 중복 침해 관리) ▲신고 시스템(멀티 리포트 채널: 브랜드 권리자 신고, 소비자 신고, 한국 전용 IPR 이메일 운영, 제3자 협업 미스터리 쇼퍼) ▲품질 보증 서비스 (가품 구매 시 100% 환불 보장, 무료 반품 서비스) ▲법률 서비스 지원 ▲협업을 통한 규제 준수 강화 등이다.

특히, 레이 장 대표는 AI 식별 알고리즘의 경우 텍스트·이미지 기반 알고리즘 및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적재산권 침해 여부를 식별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관련 키워드는 물론 가격 및 국가별 SKU(식별코드) 등에 대해 맞춤형 모니터링이 동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품질 보증 서비스에 대해서도 만약에 소비자가 가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을 받았을 경우에는 어떤 인증 필요 없이 100% 환불을 약속했다. 플랫폼을 통해 7일에서 10일 이내에 관련 내용을  등록만 하면 된다.

또한, 레이 장 대표는 멀티 리포트 채널에 대해 “상품페이지에는 소비자와 권리자, 규제자 등 누구든지 간단하게 신고할 수 있는 ‘원 버튼’이 있는데, 한국 마켓을 위해 한국어로 된 권리자 보호 신고 채널도 있다"며 "한국 시장 전담으로 하는 이메일 주소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이메일과 리포팅 채널로 신고가 접수된다면 즉시 해결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아울러 레이 장 대표는 “알리바바그룹은 한국을 매우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여기며, 지난 수년간 많은 한국의 브랜드 및 중소 기업들의 상품이 해외로 진출 할수 있도록 지원했다”면서 “현재 약 7,600개의 한국 브랜드가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타오바오와 티몰에서 약 1억 명의 중국 소비자에게 물건을 판매하고 있고, 1,400여 개의 한국 중소 기업들이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해외 바이어와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레이 장 대표와 한송이 한국 마케팅 총괄이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 발표와 질의응답은 영어 통역과 중국어 통역이 병행됐다. ⓒ최나리 기자
▲레이 장 대표와 한송이 한국 마케팅 총괄이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 발표와 질의응답은 영어 통역과 중국어 통역이 병행됐다. ⓒ최나리 기자

레이 장 대표는 국내 물류센터 건립과 관련 “고객 만족도가 제일 중요하기에 내년에 한국 물류센터 설립하는 부분을 고려하고는 있다”면서 “배송 시간이나 물류 관리 등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방법에 기인해 모든 가능성 열어 놓고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레이 장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된 11번가 인수설에 대해선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일축하며 “알리익스프레스의 우선적인 목표는 소비자 만족도 향상으로 신뢰 저버리지 않기 위해 양질의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우선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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