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지난 8월 농심·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페셜 제품 3종을 한정수량으로 출시했다. ⓒ농심
▲농심은 지난 8월 농심·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페셜 제품 3종을 한정수량으로 출시했다. ⓒ농심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4일 농심에 대해 타사 마케팅 협업과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해외사업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기존 49만원에서 55만원으로 12.24 % 상향 조정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2분기 실적발표 이후 넷플릯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의 마케팅 협업을 진행하고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며 해외실적 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본격화될 실적 개선 모멘텀에 주목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강 연구원은 최근 농심의 신제품 출시와 현지화 전략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를 예상했다. 내년부터 미국법인 가격의 인상효과와 유럽법인의 실적 기여를 통해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으로, 농심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8.8% 상향했다.

강 연구원은 "농심은 신규 소비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똠양꿍 맛 신라면에 이어 '신라면 툼바'를 출시하며 현지화 전략을 시작했다"며 "향후 현지 입맛에 맞춘 국물, 마라, 할라피뇨, 카레 등 매운맛 소재 활용 신제품을 출시하고 볶음면 형태로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해 신규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농심은 이달 4~8일 독일 아누가 식품박람회에서 신제품 '신라면 김치볶음면'을 선보였는데, 이는 한국 매운맛에 대한 관심이 높은 글로벌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것"이라며 "한국이 주빈국이 된 만큼 가공식품 업체들로부터 글로벌 관심을 받아 신규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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