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SR타임스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SR타임스

[SRT(에스알 타임스) 유수환 기자] 시장 불확실성과 경영환경 악화로 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연결기준 매출 17조4,370억원, 영업이익 5,680억원, 순이익 3,440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 1.7%, 44.3% 감소한 수치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글로벌 관세전쟁 및 경제적 불확실성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도 전분기(작년 4분기) 대비 매출은 2.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730억원 증가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철강사업은 주요 공장의 수리 증가로 생산과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판매가격 상승과 원가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4.7% 증가한 4,500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소재사업의 경우 포스코퓨처엠의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가 확대되었으며 음극재도 고객사의 공급망 다변화 수요 확대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했다. 또 가동 초기 에너지소재 법인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 폭이 감소했다.

에너지·건축·DX·물류사업 등 인프라사업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가스전 판매 증가와 발전부문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307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181.7% 늘어났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3월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2Core+New Engine’ 전략에 따라 철강, 에너지소재, 신사업 중심으로 그룹 사업을 재편한 바 있으며, 철강사업은 고성장/고수익 시장 중심으로 현지 거점을 확보해 가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인도 최대 철강그룹인 JSW그룹과 현지 일관제철소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으며, 최근 현대자동차그룹과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현대자동차그룹과의 미국 제철소 공동투자를 통해 글로벌 통상환경 위기 대응과 함께 북미 철강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도 글로벌 탑티어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나가는 등 핵심 사업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포스코그룹은 저수익·비핵심자산 구조개편도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구조개편으로 현재까지 약 9,500억원 수준의 현금을 창출했고, 올해 말까지 총 2조 1,000억원의 누적 현금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8조 8,000억원 투자 계획을 밝히며, 광양 전기로 신설,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2단계, 호주 세넥스에너지 증산 등 그룹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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