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5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도승용 부사장(DT 담당)이 정보통신 부문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SK하이닉스
▲2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5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도승용 부사장(DT 담당)이 정보통신 부문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SK하이닉스

하이브리드 생산 시스템으로 HBM 유연한 생산 대응 체계 마련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SK하이닉스는 2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5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도승용 부사장(DT 담당)이 정보통신 부문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도 부사장은 AI 및 디지털 전환(D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제조 현장 혁신 공로를 인정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포상은 산업 종사자의 사기 진작과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한 행사로, 올해는 ‘AI로 디지털 대전환, 과학기술로 미래 선도’를 슬로건으로 개최됐다.

SK하이닉스는 도 부사장이 AI와 D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전반적인 메모리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HBM 수요 급증 상황에서 기존 장비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생산 시스템을 빠르게 도입해 추가 투자 없이 유연한 생산 대응 체계를 마련한 점이 주요 성과로 평가됐다.

도 부사장은 "후공정과 DT 조직이 협력해 구축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생산 유연성을 극대화함으로써 HBM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며 "DT 기술이 없었다면 단기간 내 구현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도 부사장은 ▲AI 업무 자동화 및 토탈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기반 ▲AI 기반 가상 계측 시스템을 통한 품질 혁신 ▲EUV 장비 글로벌 운영 통합 시스템 구현 등을 통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SK하이닉스는 해당 시스템 도입으로 병목 공정 생산성이 31%, 수율은 21%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비 및 소재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 도입은 엔지니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장비 가동률 및 웨이퍼 생산량 개선에도 기여했다. 

도 부사장은 “AI와 DT 기술을 통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면서 엔지니어들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스마트팩토리 모델은 SK하이닉스 내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관계사 및 산업 전반으로의 확산 가능성도 열려 있다. 

도 부사장은 “자사 사례를 토대로 SK 관계사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러한 경험과 기술이 더 많은 기업으로 퍼져나가 국내 제조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과제로는 전사적 AI 적용을 통한 ‘지능형 기업(Intelligent Enterprise)’ 실현이 제시됐다. 도 부사장은 “제조 현장을 넘어 R&D, 공급망, 마케팅 등 기업의 전 가치사슬을 AI로 최적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스마트팩토리를 뛰어넘는 '지능형 기업' 구축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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