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유안나 기자]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에 재차 제동이 걸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전날 금융감독원이 2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2차 정정을 요구하면서 제동을 걸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18일 오전 10시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전장 대비 3.31% 오른 주당 84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80만 원을 돌파한 이후, 이날 또다시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전날 금감원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에 대해 또다시 정정 신고서 제출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 차례 수정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2차 정정을 요구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일 유상증자 규모를 3조6,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줄이겠다며 증권신고서를 정정했다. 나머지 1조3,000억원은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대주주인 한화에너지가 제3자 배정 방식으로 할인 없이 참여해 조달하기로 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정정한 증권신고서에도 유상증자 의사결정 과정과 주주에 대한 설명이 명쾌하게 담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자금 사용 목적도 구체화해야 한다며 2차 정정에 나섰다.
유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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