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손실 140억원…매출액은 늘어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주문형반도체(ASIC) 디자인 솔루션 기업 에이직랜드(대표이사 이종민)가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비 27% 늘어난 94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169억원으로 전년비 적자전환했다고 21일 밝혔다.
반도체 산업의 불확실성 증대에도 AI 및 메모리 분야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냈지만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 확대로 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이직랜드는 ▲온디바이스 AI 플랫폼 개발 ▲연구개발 인력 확대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 투자 확대 등을 진행 중이다. 이에 더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만지사에서 첨단 2나노(nm) 및 3나노(nm) 초미세 공정 설계 역량을 확보하고, 패키징 기술 전문 엔지니어도 영입했다. 이를 기반으로 3nm 공정, 뉴로모픽(뇌 기능 모사 기술), 고성능 컴퓨팅(HPC) 등 신규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중장기적인 고마진 정책 실현을 위해 칩렛(Chiplet) 기반의 차세대 플랫폼 개발을 본격화하며, 향후 기술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에이직랜드 관계자는 "이번 비용 증가는 기술 경쟁력과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며 "2025년 하반기부터는 기술 투자의 결과가 점진적으로 반영되며, 수익성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방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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