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전지선 기자] 삼성SDI가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완료하고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삼성SDI는 19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프리미엄 각형 배터리 'P7' 개발을 마무리하고 1분기 내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올해 초 결정한 유상증자와 관련해 "건실한 재무구조 확보가 중요하다"며 "다가올 배터리 산업의 슈퍼사이클에 대비해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글로벌 생산 역량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삼성SDI의 유상증자를 '1호 중점심사' 대상으로 지정한 것에 대해선 "금융당국에 취지를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최주선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 네 가지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최주선 사장은 지난해 말 삼성SDI 대표이사로 내정됐으며, 이번 주총에서 공식적으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삼성SDI는 올해 주요 전략으로 ▲기술 경쟁력 강화 ▲매출 및 수주 확대 ▲코스트(Cost) 혁신 등을 제시했다.
삼성SDI 측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 및 미국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 "워싱턴 내 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트럼프 정부와도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은 이날 감담회를 열고 "삼성SDI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와 관련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신속하게 심사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기업 가치가 사업 투자의 성격에 따라 그 성과가 단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경우가 많다"며 "모든 유상증자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저희는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