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임직원이 지난 5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철새보호구역 인근에서 원앙 보호활동을 벌였다. ⓒ삼양그룹
▲삼양그룹 임직원이 지난 5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철새보호구역 인근에서 원앙 보호활동을 벌였다. ⓒ삼양그룹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삼양그룹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중랑천·청계천 합류부 일대에서 사회적협동조합 한강(한강조합)과 함께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 보호활동을 전개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5일 삼양그룹은 임직원 2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참가해 먹이 주기, 쓰레기 줍기, 조류 생태 모니터링 등을 통해 원앙의 서식지 보호에 힘을 보태고, 철새보호구역과 원앙의 특징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중랑천·청계천 합류부 구간은 하폭이 넓고 여울이 발달해 겨울 철새들이 월동하기 적합한 철새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국내 최대 원앙 월동지인 이곳은 원앙 외에도 물닭, 넓적부리, 흰죽지 등 매년 40여종의 철새들이 도래하는 만큼 생물다양성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생태 환경으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철새보호구역 인근 하천 개발과 준설 등의 영향으로 원앙 개체 수가 감소해 삼양그룹은 지난해부터 생태보호에 전문성을 갖춘 환경단체인 한강조합과 원앙 보호사업을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해 12월에는 한강조합에 3,000만원을 기부해 원앙 보호사업의 재원을 마련하고, 지난달 21일에는 성동구청, 한강조합과 ‘수달 놀터·원앙 삶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구체화했다.

3자 업무협약은 성동구가 2023년부터 추진 중인 ‘중랑천 생물다양성 증진 성동형 ESG 프로젝트’의 하나로 중랑천에 서식하는 수달이나 원앙 같은 멸종위기종의 서식환경 보호를 골자로 한다. 이 중에서도 삼양그룹은 원앙 보호에 주력하는데, 올해는 하반기에 예정된 ‘성동원앙축제’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삼양사 양재만 경영지원PU장은 “생물다양성 증진의 필요성에 공감해 최근 급감하고 있는 원앙 보호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기획하게 됐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물질적·물리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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