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메프 사태 영향…매출 늘었지만 순손실 지속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NHN은 연결기준 2024년 매출액이 전년비 8.2% 증가한 2조 4,56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32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순손실은 1,852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매출액은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연간 최대치를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3분기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미회수채권의 대손상각비 반영 등의 영향으로 적자전환했다.
2024년 4분기 매출은 게임, 결제·광고, 기술 등 핵심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6%, 전 분기 대비 5.8% 증가한 6,439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주요 웹보드게임과 일본 모바일게임의 선전으로 전년비 6.5%, 전분기비 5.7% 증가한 1,190억원을 기록했다. ‘한게임 포커클래식’이 신규 경쟁 콘텐츠 ‘길드전’ 도입의 효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한게임 더블에이포커’도 ‘빗썸-더블에이포커 챔피언십’의 성공적인 개최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 웹보드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또한 일본 게임사업의 대표작 ‘컴파스’는 현지 유명 만화 ‘헌터X헌터’와의 컬래버레이션과 8주년 오프라인 이벤트 효과로 2016년 출시된 장수게임임에도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페이코의 B2B 사업 성장과 NHN KCP의 해외 가맹점 거래금액 증가에 힘입어 전년비 4.8%, 전분기비 4.9% 증가한 3,070억원을 달성했다. NHN페이코의 주력 사업인 B2B 기업복지솔루션은 4분기 거래금액이 전년비 44%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
커머스 부문은 불확실한 대외 여건 지속과 이에 따른 경영 효율화 과정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0.4% 증가한 612억원을 기록했다. NHN커머스의 중국 사업 담당 IBT가 화장품 브랜드 신규 유통 사업의 호조를 바탕으로 전분기비 매출이 30% 증가했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0.2%, 전 분기 대비 15.4% 증가하며 분기 최대인 1,185억원을 달성했다. NHN클라우드가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가운데, NHN두레이와 NHN테코러스도 각각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주요 기술법인들의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NHN 관계자는 “올해 게임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 창출에 집중하는 한편, 주요 사업 부문별 구조 효율화 노력을 지속하며 수익성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