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봇 X8 프로 옴니. ⓒ윤서연 기자
▲디봇 X8 프로 옴니. ⓒ윤서연 기자

'오즈모 롤러' 기술 탑재…가장자리까지 깔끔하게

데이비드 첸 CEO "보안 문제 개선…관련 투자 늘릴 것"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중국 로봇가전 기업 에코백스가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을 탑재한 로봇청소기 신제품 '디봇 X8 프로 옴니'를 지난 4일 국내 정식 출시했다. 

에코백스는 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을 소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1월 CES2025에서 공개한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을 비롯해 트루엣지 2.0 적응형 모서리 청소 기술과 아이비(AIVI) 3D 3.0 옴니 어프로치 기능 등 주요 기술이 적용됐다.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는 16개의 청정수 노즐을 통해 롤러에 지속적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하면서 실시간으로 자동세척하는 기술이다. 스크래퍼로 오염된 물을 제거해 교차 오염도 방지해 준다. 분당 200회의 고속 스크러빙을 통해 악취 없이 물걸레질이 가능하다. 특히 AI 반복 물걸레 청소로 찌들고 눌어붙은 얼룩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해 준다. 

또한 트루엣지 3D 엣지 센서와 적응형 롤러로 기존 로봇청소기가 놓치던 가장자리와 모서리 청소 문제까지 해결했다. 고정밀 구조광 기술을 기반으로 향상된 트루엣지 3D 엣지 센서는 공간 모서리를 3D 이미지로 재구성해 돌출된 위치를 파악하고 안전거리를 유지한다. 

장애물을 피하는 기능도 향상됐다. 아이비 3D 3.0 옴니 어프로치 기능으로 물체 윤곽 인식도를 높였으며 사전 프로그래밍 하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사물을 파악한다. 해당 기능은 트루엣지2.0 적응형 모서리 청소 기술과 함께 장애물 걱정 없이 모든 사물의 모서리까지 효율적으로 청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소원 에코백스 코리아 마케팅 차장은 “모든 로봇청소기 제조사들이 비슷한 외형, 기능,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소비자 또한 익숙한 사용감 등으로 반복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에코백스는 초고속 회전과 실시간 세척 등 혁신을 지속하며 중국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CEO가 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윤서연 기자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CEO가 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윤서연 기자

이날 행사에 참석한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CEO는 "로봇청소기 시장 역사가 15년 정도 흐른 가운데, 기존 가전 업체에서도 진출하며 시장이 넓어지고 있다"며 "삼성전자, LG전자에서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지만 단순히 청소기라고만 생각하고 이 시장에 접근하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로봇청소기에 대한 오랜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갖고 있고 소프트웨어, 센서, AI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어 차별화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불거진 보안·안전성 문제와 관련해선 각국의 보안 규정 준수와 관련 투자를 지속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에코백스 로봇청소기 카메라와 마이크가 해킹돼 보안 취약성이 지적된 바 있다. 사생활 유출 우려가 커지자 당시 에코백스는 결함이 수정됐으며  보안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첸 CEO는 "로봇청소기는 개인의 집을 돌아다닌다는 점에서 민감하기 때문에 각국의 보안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유감스럽게도 그런 이벤트(해킹 건)가 발생했지만 안전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고 관련 투자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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