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탑승 성공률 90% 이상 목표…파업 대리기사 적어 제한적일 듯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최근 정국 혼란으로 각종 연말모임 취소가 잇따르는 가운데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소비 심리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른 택시 호출 업계 또한 연말 특수를 노리며 서비스 안정화에 힘쓰는 모양새다. 택시 플랫폼 시장 점유율 96%를 차지하고 있는 카카오T가 대리운전 노조와의 갈등 속에서도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T는 12월 기준 하반기 대중교통 모바일 앱 순위에서 1,336만명의 이용자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서울연구원의 조사에서도 서울시민의 72.2%가 플랫폼 기반 택시 호출을 이용하고 있으며, 그중 93.8%가 카카오T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성수기를 맞아 서울시에서도 택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강남·종로 등 심야 승차 수요가 많은 4개 지역에 임시 승차대를 설치하고, 심야 택시 1,000대를 추가 공급하고 있다.
카카오T 또한 택시 탑승 위치 추천, 실시간 수요 지도 등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며 이번 연말에도 탑승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올해 장마 기간에도 카카오T의 일평균 탑승 성공률은 90% 이상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연말에도 서비스 안정성을 유지하며 운행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대리운전 노조와의 갈등은 지속되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인다.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은 기본 운임비 인상과 배차 정책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9일부터 전북, 대구 등 지역에서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 측은 카카오T 대리가 지역별로 운임을 차등 적용하고, 운행 횟수를 점수화해 배차를 차등화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개수수료 20% 부과로 인해 대리기사의 평균 시급이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업계에서는 파업 참여 인원이 4,000여명으로 전체 카카오T 대리기사의 약 2% 수준이다보니 파업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기사들이 카카오T콜 뿐만 아니라 다른 유선콜업체도 등록해놓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가 느낄 불편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2년 10월부터 노조와 단체교섭을 진행하며 ▲프로서비스 폐지 ▲배정 로직 설명회 ▲무상 건강검진 지원 ▲고충처리위원회 및 산업안전지킴이 신설 등의 개선 조치를 취해오고 있다. 하지만 요금 인상 문제는 서비스 이용 가격과 직결되는 문제다보니 교섭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플랫폼 사업자로서 노조의 의견을 경청하고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겠다”며 “서비스 영향 또한 면밀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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