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자사 이용자 휴대폰 분실 시 위치를 추적하고 분실 신고를 해주는 '분실폰 찾기' 부가 서비스를 내년 2월 종료한다.ⓒSK텔레콤
▲SK텔레콤이 자사 이용자 휴대폰 분실 시 위치를 추적하고 분실 신고를 해주는 '분실폰 찾기' 부가 서비스를 내년 2월 종료한다.ⓒSK텔레콤

제조사 유사 서비스 확대로 내년 2월 28일 '분실폰 찾기' 종료 

[SRT(에스알 타임스) 문재호 기자] SK텔레콤이 지난 9일 약 10여 년간 제공해온 무료 부가 서비스 '분실폰 찾기'를 내년 2월 28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이 서비스는 분실된 휴대폰의 위치 조회, 화면 잠금, 데이터 삭제 등 기능을 제공하며 사용자들에게 호응을 얻어왔다. 신규 가입 및 전환 가입은 내년 1월 9일 종료된다.

'분실폰 찾기'는 2013년 SK텔레콤이 출시한 통합 관리 서비스로, 안드로이드 폰에 선탑재돼 제공됐다. 당시 제조사들이 분실폰 관리 기능을 제공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기획됐으며, 애플 아이폰은 지원하지 않았다. 이 서비스는 분실된 휴대폰의 최종 기지국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휴대폰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었다.

특히 SK텔레콤은 단순 위치 정보 제공을 넘어 화면 잠금 및 개인정보 보호 기능까지 갖춘 서비스를 제공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해당 서비스는 출시 후 1년 만인 2014년 5월 기준 이용자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SK텔레콤 고객 사이에서 유용한 기능으로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최근 제조사들이 유사 서비스를 속속 내놓으면서 SK텔레콤은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내 기기 찾기'나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파인드' 같은 서비스는 SK텔레콤의 분실폰 찾기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서비스 종료를 공지하며 후 대체 서비스로 삼성의 '디바이스 찾기', 구글의 '내 기기 찾기', 그리고 자사의 '친구 찾기' 등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