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개점한 ‘올리브영N 성수’ 매장 외부 전경. ⓒCJ올리브영
▲11월 22일 개점한 ‘올리브영N 성수’ 매장 외부 전경. ⓒCJ올리브영

'글로벌 핫플레이스' 성수 상권에 최대 규모 '뷰티 리테일 혁신' 매장 열어

"글로벌 2030세대 공략…국내 매장 경험, 해외로 확장시킬 것"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성수에 올리브영 매장 중 최대 규모이자 뷰티 리테일 혁신 매장인 '올리브영N 성수'을 내면서 K뷰티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리브영은 최근 3년간 성장세가 가파르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3조5,000억원을 돌파한 상태로, 분기별 매출이 1조원대 이상인 흐름을 올해 4분기에도 유지한다면 4조원을 넘어 올해 연간 5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올리브영은 서울 성동구에 총 5개층, 면적 약 1,400평(4,628㎡)의 매장 올리브영N 성수를 열었다.

올리브영N 성수의 N이란 ▲미래 지향성을 나타내는 새로움(New)·다음(Next) ▲브랜드와 트렌드를 인큐베이팅한다는 의미의 둥지(Nest) ▲고객 및 협력사 관계(Network)의 등 ▲무한한 확장성과 가능성을 제곱(N)을 뜻한다.

이 같은 의미를 담은 '뷰티 리테일 혁신'을 목표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새로운 상품 큐레이션을 제안하는 매장을 구현했다.

글로벌 MZ세대의 소비 특성을 기반으로 최신 K뷰티 트렌드를 큐레이션해 소개하고 메이크업·홈케어 수업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존을 마련해놨을 뿐 아니라 입점 브랜드들이 라이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 공동세미나와 콘퍼런스 등을 운영할 수 있는 협업공간 등을 마련했다.

올리브영은 이 매장을 K뷰티의 글로벌 랜드마크 될 대표 매장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는 이번 올리브영N 성수 개장에 대해 “한국은 물론 글로벌 2030세대가 즐겨 찾는 상권에 개점한 ‘올리브영N 성수’는 올리브영의 새로운 전략과 시도를 가장 먼저 선보이는 ‘글로벌 K뷰티의 랜드마크’ 매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수 상권에 혁신 매장을 들인 이유는 성수 상권이 뷰티·패션·식음료(F&B) 트렌드의 성지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특히 올리브영에 따르면 최근 성수 상권에 '현지인처럼 여행하기(Travel like the locals)'가 글로벌 MZ세대의 트렌드가 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

실제 올해 1~10월 성수 지역 내 올리브영 매장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약 90% 늘었는데,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은 300% 가까이 급증했다. 이는 성수 매장 전체 매출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특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한국을 방문하는 글로벌 2030세대를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글로벌 2030세대 공략은 올리브영의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3분기 올리브영의 매출은 ▲방한 외국인이 늘고 ▲온라인 성장 지속으로 전년비 23% 늘고, 같은기간 순이익 22% 늘었다.

이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K뷰티를 경험한 외국인들이 자국으로 돌아가서 올리브영 제품을 사용하거나 올리브영의 글로벌몰을 이용하는 식으로 소비흐름이 이어지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올리브영의 온라인 사업은 올리브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2년 24.5%, 지난해 26.7%로 해마다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온라인 사업에서는 올리브영의 당일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의 고성장이 온라인 매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리브영은 글로벌 사업의 일환으로 자체브랜드(PB) '수출'을 진행하면서 온라인몰인 '글로벌몰'을 운영하고 있다.

​또, 올해 5월 일본법인을 설립했다.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소비 성향이 유사한데다 최근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북미와 더불어 올리브영 글로벌 진출 우선 전략국가로 선정했다.

한편, 올리브영은 지난해 매출 3조8,612억원으로 올해 4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올해 누적 3분기 매출은 3조5,214억원(1분기 매출 1조793억원, 2분기 매출 1조2,079억원, 3분기 매출 1조2,342억원)으로 올해 분기별 매출이 1조원대를 넘는 흐름을 유지하면 연간 5조원에 육박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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