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임대료 전년비 3% 상승, 순위는 유지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서울 명동의 임대료가 전세계 주요 도시 상권 중 9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전세계 138개 도시 상권 임대료를 분석한 결과 명동 연평균 임대료는 1㎡기준 1,031만9,563원으로 상위 9번째라고 21일 밝혔다. 지난해와 순위는 동일하지만 임대료는 3% 가량 올랐다.
가장 비싼 임대료를 보인 곳은 이탈리아 밀라노의 비아 몬테나폴레오네다. 1㎡당 3,070만3,966원으로 지난해 보다 11% 임대료가 올랐다. 밀라노의 경우 임대료가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 전세계 2위를 기록했고 올해는 미국 뉴욕 어퍼 5번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미국 뉴욕 어퍼 5번가 임대료는 1㎡당 2,999만8,989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가격 수준은 동일했다.
이어 3위는 런던 뉴 본드 스트리트가 차지했다. 이 지역 임대료는 1㎡당 2,642만9,110원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에 비해 13% 금액이 올랐다.
이번 조사 대상 138개 지역 중 지난해 대비 임대료가 오른 곳은 79곳으로 57% 비중을 차지했다. 임대료가 내린 곳은 19곳으로 14% 수준이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곳은 40곳으로 29%를 차지한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관계자는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여러 플래그십 매장이 들어서면서 공실이 크게 해소됐고 임대료도 완만하게 높아졌다"며 "한국 문화의 확장과 외국인 대상 의료 시장의 성장 등 새로운 트렌드가 한국 리테일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