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스테인 하우스에 전시돼 있는 아이오닉 9. ⓒ현대자동차
▲골드스테인 하우스에 전시돼 있는 아이오닉 9. ⓒ현대자동차

3열 및 최대 7개 시트 등 공간 경쟁력 확보

110.3㎾h 배터리 탑재…주행가능거리 532㎞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현대자동차가 21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골드스테인 하우스에서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 9’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을 확장할 대형 SUV 모델이다. 동급 최대 휠 베이스를 기반으로 실내 공간을 극대화해 2열과 3열 공간성, 최대 7인승을 갖춤으로써 국내와 글로벌 고객들에게 전기차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다양한 전기차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아이오닉 9은 전동화 전환에 대한 현대차의 변함없는 의지와 자신감을 담고 있다”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구현된 월등한 공간 경쟁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오닉 9의 세계 최초 공개 행사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아이오닉 9 실제 차량 공개, 차량 브랜드·디자인·공간성에 대한 테라스 토크 세션 등이 진행됐으며 아이오닉 9의 개발 과정이 담긴 전시존도 마련됐다. 

아이오닉 9은 ▲공력의 미학을 담은 ‘에어로스테틱’ 디자인 ▲E-GMP 기반 동급 최대 휠베이스 및 3열까지 확장된 플랫 플로어를 통한 넓은 실내 공간 ▲110.3㎾h 배터리 탑재로 전 모델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500㎞ 이상 달성 ▲전기차(EV) 최적화 차체 설계 및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반 안전성 확보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기능 등에 다양한 안전과 편의 사양 등을 바탕으로 상품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이오닉 9 내장.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 내장. ⓒ현대자동차

◆긴 휠베이스와 플랫 플로어 통한 넓은 실내 공간 확보 

차량 실내는 긴 휠베이스와 3열까지 확장된 플랫 플로어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한다. 타원 모양의 디자인 요소들로 탑승자를 감싸안는 듯한 느낌의 아늑하고 편안한 라운지를 연상케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이오닉 9은 전장 5,060㎜, 축간거리 3,130㎜, 전폭 1,980㎜, 전고 1,790㎜로 넓은 공간을 갖추고 동급 최대 수준의 2·3열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해 차량 전체 탑승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아이오닉 9은 7인승 1종, 6인승 3종 등 총 4종의 시트 구성으로 고객에게 이동과 충전, 휴식 등 다양한 상황에서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공간 경험을 선사한다. 

1열은 편안한 휴식 자체를 돕는 릴렉션 시트와 레그 레스트를 비롯해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를 적용했다. 2열은 ▲릴렉션 시트 ▲마사지 시트 ▲스위블 시트 ▲6대 4 분할 폴딩 시트 등 4가지를 모두 적용할 수 있어 고객은 상황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시트를 활용할 수 있다. 

2열 릴렉션 시트는 1열 시트의 릴렉션 모드와 간섭이 없어 충전 등의 상황에서 최대 4인이 동시에 휴식 자세를 취할 수 있다. 요추부에 마사지 기능을 위한 진동식 모터를 적용해 보다 적극적으로 탑승객의 피로를 개선해준다. 

마사지 시트는 신체 근밀도와 체압별 분석을 통해 최적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위치에 타격 및 진동 마사지 시스템을 구현한 것으로 장시간 차량에 탑승했을 경우 피로를 개선해준다. 

스위블 시트는 180도를 회전해 3열과 마주볼 수 있고 정차 중 3열을 접고 테일 게이트를 열어 편안하게 휴식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며 측면 도어를 향해 90도 회전이 가능해 승하차 또는 차일드 시트 탈부착 시 편의성을 높였다. 

6대 4 분할 폴딩 시트는 뒤 시트의 60%를 접을 수 있다. 3열 승객 승하차를 위해 2열 시트를 앞쪽으로 기울어지게 틸팅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2열 후방 기준 수하물 용량은 908ℓ로 골프백과 보스턴백 각각 4개를 실을 수 있으며 프렁크 용량은 88ℓ로 여러가지 물품을 수납할 수 있다. 

▲아이오닉 9의 디자인과 공간성에 대한 개발 과정을 담은 전시물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의 디자인과 공간성에 대한 개발 과정을 담은 전시물들. ⓒ현대자동차

◆110.3㎾h 배터리 탑재로 1회 충전 시 최대 532㎞ 주행 가능 

아이오닉 9은 E-GMP 기반으로 110.3㎾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532㎞ 주행이 가능하다. 또 350㎾급 충전기로 24분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400/800V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충전소 도착 시점 배터리 온도 제어로 충전 속도를 최적화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시스템 ▲드라이브 모드별 소모전력을 고려해 배터리 충전 잔량의 예측치를 반영해주는 루트 플래너 ▲냉난방 독립제어로 소모전력을 줄여주는 3존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등 전력을 효율적으로 충전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기능이 포함됐다. 

아이오닉 9은 항속형과 성능형 모델로 나눠 운영될 예정이며 전 모델이 500㎞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했다. 

후륜 모터 기반 2WD 항속형 모델은 19인치 휠 기준 최고 출력 160㎾, 최대 토크 350Nm, 전비 4.3㎞/㎾h,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532㎞의 성능을 보였다.  

4WD 항속형 모델은 21인치 휠 기준 최고 출력 226㎾, 최대 토크 605Nm, 전비 4.1㎞/㎾h,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503㎞이며 4WD 성능형 모델은 같은 조건에서 최고 출력 315㎾, 최대 토크 700Nm, 전비 4.1㎞/㎾h,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501㎞의 성능을 나타냈다. 

한편, 현대차는 아이오닉 9의 상품성을 담은 론칭 필름을 공개했으며 다양한 론칭 콘텐츠를 현대자동차 월드와이드 유튜브와 소셜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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